‘섹스로봇’ 현실로⋯로봇과의 사랑은 불륜일까?

“한 번 로봇 애인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인간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을 거야!”. 영화 A.I. 에서 주드 로가 연기한 '창남 로봇' 지골로 조. (사진=A.I.)


국내에선 섹스로봇이 상상 속의 이야기이지만, 해외에선 이와 관련한 국제학술대회가 4회째 열린다. 다음달 13~14일 미국 몬태나 주립대에서 제4회 ‘국제 로봇과의 사랑 섹스 학술대회’가 개최되는 것. 로봇공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등이 ‘뜨거운 토론’을 벌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도 참석한다고 알려져 언론도 뜨겁다.

 

이처럼 ‘로봇과의 사랑’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 섹스로봇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로봇유곽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영국의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 박사는 2016년 발간한 ‘미래의 섹스’ 보고서에서 “사랑과 섹스가 분리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2025년에 여자는 남자보다 로봇과 더 많이 섹스하고, 2050년 로봇섹스가 인간끼리의 섹스보다 많아진다”고 예측했다.

 

프랑스의 글로벌 광고회사 아바스가 지난해 말 세계 각국 18~34세 남녀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27%가 로봇과 성관계를 맺을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남성의 3분의 1과 여성의 5분의 1이 로봇과 성관계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로봇의 현황=섹스로봇은 인공지능(AI), 바이오 소재 기술, 로봇공학, 의료기기 기술 등이 융합하는 미래 산업.

 

아직은 성장단계이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선 하모니, 사만다, 록시 등 여성로봇과 헨리, 가브리엘 등의 남성로봇이 600만~2000만 원대에 팔리며 사람의 사랑을 대체하고 있다.

미국 리얼보틱스 사가 개발한 하모니는 인도의 성교육서 ‘카마슈트라’에 수록된 64개 체위를 능수능란하게 재현한다. 생생한 얼굴표정, 소리와 일치하는 입 등으로 상대방을 자극한다. 리얼보틱스는 트렌스젠더 로봇과 함께 남성 섹스로봇 헨리도 개발했다.

 

스페인의 세르히 산토스 박사가 만든 사만다는 오르가슴을 느끼는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파트너의 체온, 소리, 자극에 따라 교성을 지르거나 “아, 조금만 더” “미치겠어!” 등 반응을 한다.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고,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로봇은 과연 우리를 사랑하나?’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이 로봇엔 남성이 지나치게 잦은 요구를 할 때 사랑을 거부하는 ‘불감 모드’도 추가됐다. ‘가족 모드’로 설정하면 파트너의 자녀에게 동물, 철학, 과학 등에 대한 이야기와 1,000가지 농담을 전할 수 있어 ‘섹스로봇’으로만 부르기 힘들 정도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로봇성매매 업소들이 선보였다. 캐나다 회사 킨키스 돌스는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지점을 내려고 했지만, 시민들의 반대에 따라 무산됐다.

  

좌상부터 시계 방향으로 개발자 세르히 산토스와 사만다, 리얼보틱스사의 하모니, 트루 컴패니언사의 록시, 신더틱스사의 남성 섹스돌 가브리엘.



▼섹스로봇에 대한 명암=지난해 영국 국립건강서비스(NHS)의 지원으로 '책임 있는 로봇공학재단'(FRR·Foundation for Responsible Robotic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이 부부의 성욕불균형을 해소하고 노인, 장애인 등에게 폭넓게 쓰일 수 있다”면서도 “성 상품화를 심화하고 소아성애, 성폭행 등에 대한 욕망을 만족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섹스로봇은 TV 리모컨을 빼앗지도, 잔소리를 하지도 않으면서 배우자 또는 연인의 성욕을 충족시켜준다.

 

프랑스 철학자 장 미셸 베스니에는 저서 《로봇도 사랑을 할까》에서 "로봇이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면 성생활에도 개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며 "우리의 충동적인 흥분을 받아주고 이 흥분을 잠재워주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로봇은 이상적인 성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혼 사유에서 ‘부부간 성 격차’가 큰 만큼 이를 해결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마리나 아드쉐이드 교수는 “로봇은 부부가 배우자의 성욕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각자의 다른 자질에 집중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성욕에 큰 차이가 날 때 유용하며 권태로운 부부관계에 자극을 주거나 오랜 로맨스를 유지하게 도와준다는 것.

 

그러나 FRR을 이끌고 있는, 영국 셰필드대 노엘 샤키 명예교수는 “섹스 로봇이 성관계를 언제나 너무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일부의 생각은 우리 삶의 의미를 빼앗아 인간을 좀비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로봇섹스를 통해 소아성애, 폭력적 성행위가 면죄부를 받고 사람끼리의 섹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행위가 망상의 분출구로만 쓰여 오히려 사람의 성생활은 안전해진다는 반론도 있다.

 

종교계는 특히 반발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뜻을 같이 한다. 미국, 영국에서는 종교, 시민단체가 섹스로봇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6년 국제 섹스로봇 학술대회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로봇과의 섹스는 동성애와 같은 것”이라며 테러를 예고한 이슬람무장단체 때문에 장소를 런던으로 옮기기도 했다.


▼생각해봐야 할 점들=로봇과 사랑을 나누는 것은 외도일까? 영국 FRR의 조사에 따르면 영 40%가 “불륜이 아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배우자는 제쳐놓고 로봇과 몰래 사랑에 빠진다면? 섹스로봇과의 성매매 업소를 허용해야 하는지, 규제한다면 어디까지 막아야 하는지도 각국 정부에게 난제를 던지고 있다.

 

섹스로봇에 대한 폭력을 허용할 수 있을까? 영국 국민의 79%는 “로봇을 해치는 것이 잘못”이라고 응답했지만, 폭행죄로 기소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사람과 로봇의 결혼은 가능할까? 최근 중국의 남성 인공지능 공학자와 프랑스의 여성 과학자가 각각 로봇과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섹스로봇이 저출산을 가속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찬반이 분분하다.

 

로봇섹스 전문가인 데이비드 레비 박사는 “조만간 스칼렛 요한센, 안젤레나 졸리 같은 스타를 닮은 로봇이 선을 보일 것이고, 스타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라이센싱으로 떼돈을 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섹스로봇의 초상권 침해가 온갖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 섹스로봇을 통한 개인 성적 정보의 유출, 성관계 시 신체 부상의 책임, 섹스로봇으로의 상속, 섹스로봇 소유로 표출되는 빈부 차이 등 숱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하버드대 캐시 오닐 박사의 경고대로 섹스로봇이 남성을 쓸모없는 존재로 만드는 것.

 

미국 커크우드대의 조엘 스넬 교수는 “로봇연인은 파트너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사람보다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섹스로봇의 테크닉은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 근본적으로 지치지 않기 때문에 새 형태의 섹스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섹스로봇을 만들었지만 섹스로봇이 그 쾌락을 무기로 인간을 지배할 지도 모른다.” -대한성학회 배정원 부회장(행복한성연구소장)

영화 ‘AI'에 나온 로봇 창남(娼男) 지글로 조의 ’협박‘이 10년 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로봇 애인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인간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을 거야!”



우리나라에선….

불행인지, 다행인지 섹스로봇의 미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섹스로봇은커녕 사람을 닮은 인형조차 생산, 유통, 판매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형법 제243조는 “음란한 문서, 도화, 필름, 기타 물건을 반포, 판매 또는 임대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법의 ‘음란성’이 모호해 성 상품 판매자의 범법 여부가 재판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계속됐다. 대법원은 2014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재현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대해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존중·보호되어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에 의하여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상품은 팔 수 없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2003년 대법원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실제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음란물이라고 판결했다. 섹스토이나 리얼돌의 경우 똑같이 생긴 것은 불법, 안 닮은 것은 합법이라는 것.

이에 따라 관세청과 경찰청 등은 사람을 닮은 ‘리얼 돌’의 수입과 유통을 금지하고 있으며 섹스로봇을 수입하거나 개발해서 판매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로봇섹스 카페를 개설하는 것도 위법이다. 섹스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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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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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수록 질근육!

    3초간 질근육을 수축했다 이완하는 운동으로 요실금도 예방하고, 부부관계에 열정이 생길 수 있다면? 질 탄력이 좋아지면 나의 생활이 개선됩니다. 특히 노화로 인해 질근육이 약해진 경우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더 질근육에 주목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조여주는 운동이 필요하죠. 그래서 케겔 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케겔 운동은 미혼 여성, 출산을 앞둔 여성, 출산을 마친 여성, 갱년기 여성 등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의 비뇨기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요실금 증세가 있는 여성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노화로 인해 질근육이 약해진 경우 케겔운동으로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섹스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 여성들에게 더 효과가 있고, 섹스 쾌감도 높아진다고 하죠. 원래 케겔 운동이란 1948년,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아놀드 케겔(Arnold Kegel)이 최초로 개발한 골반저근 부위의 운동 방법입니다. 출산이나 노화로 인해 늘어진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여성의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었죠. 그런데 이 운동이 성감을 촉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케겔운동을 하는 중요 부위인 ‘질근육’의 위치를 잘 몰라서 운동을 시작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골반에는 많은 근육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우리 몸에서 치골에서 꼬리뼈에 이르는 골반저근은 골반기저근이라고도 불리는데, 성기능과 허리 건강에 중요한 근육입니다. 항문 괄약근이나 구해면체근, 치골미골근 등이 대표적인 골반저근이라고 볼 수 있죠. 여기서 여성의 질근육이란, 골반저근 중에 하나인 치골미골근(pubococcygeal muscle)을 가리키는 말로, 앞 글자를 따서 PC근육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치골부터 꼬리뼈까지 해먹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근육으로, 자궁, 방광, 대장을 받쳐주며 요도, 질, 항문의 수축운동을 담당하기에, 질근육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하죠. 게다가 이 근육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인 데다가 해부학적으로 몸속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은데, 골반 뒤에서부터 골반 앞쪽으로 뻗어 있으며, 질과 직장의 입구를 감싸고 있습니다. 질근육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했다면 이제부터 케겔 운동을 실천할 차례! 소변을 끊는 느낌으로 골반 근육을 조여 보면 됩니다. 케겔운동은 다양한 방법과 단계가 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3초간 천천히 조인 후 잠시 참았다, 근육을 천천히 푸는 것입니다. 질근육을 통해 골반 괄약근 수축과 이완을 꾸준히 반복하면 골반근육이 강해집니다. 즉 케겔 운동은 소변볼 때 사용되는 근육에 힘을 주는 것! 이때 유의할 점은 항문과 질을 수축할 때 아랫배에는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죠. 또 케겔 운동은 한 번에 많은 횟수를 하는 것보다 꾸준히 자주,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하루 100회 이상을 수개월 동안 시행해야 합니다. 보다 쉽게 책벅지라고 해서 사타구니부터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워두고 허벅지의 힘으로만 붙잡고 버티는 운동을 하면 케겔운동과 유사한 효과는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골반 근육이 약한 여성이라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분비액이 적습니다. 분비액이 적으면 삽입 때 통증이 생겨 원만한 성생활을 기대하기 어렵죠. 대신 질근육이 튼튼해지면 분비액이 늘어나고, 더 빠른 시간 안에 절정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여성의 경우 질근육이 강화되면 질을 조이는 힘이 강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질근육을 조여주는 운동은 '성기능 강화 운동'으로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천연 정력제나 다름없는 질근육 강화 운동은 중년 여성이라면 필수 코스! 질근육 강화 운동은 성생활 개선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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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섬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은?

    한 명의 남성 혹은 여성과 두 명의 여성 혹은 남성이 함께 잠자리를 갖는 이른바 ‘쓰리섬(threesomes)’이 새로운 섹스 풍속으로 번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 '양성애 저널(Journal of bisexuality)’에 실린 한 조사결과는 남녀 간의 성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18~60세의 캐나다인 720명을 상대로 쓰리섬에 대해 조사한 것인데, 연구팀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를 0으로, 완전히 동의한다를 6으로 해서 등급을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의 ‘남성 2인-여성 1인’ 쓰리섬에 대한 욕망은 1을 약간 웃돌았다. 남성의 ‘남성 1인-여성 2인’ 쓰리섬에 대한 동의수준은 그보다 훨씬 높은 4를 넘었다. 이 조사결과로만 보면 여성들은 쓰리섬에 매우 부정적인 듯하다. 그러나 이 조사에선 여성들에게 ‘여성 2인과 남성 1인’, 남성에게 ‘여성 1인과 남성 2인’에 대한 생각은 물어보지 않았다. 올 초에 이뤄진 다른 조사에선 이에 관해 물어봤다.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린 이 조사는 274명의 젊은 이성애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다. 그 결과 64%가 에 흥미가 있다고 답했으며 13%는 실제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남성의 82%, 여성의 3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들은 자신이 3번째 여성인 상황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즉 자신이 연인이 아닌 다른 여인의 파트너와 즐기는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본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다만 이 같은 결과는 일반적인 경향을 물어본 것일 뿐이라면서 쓰리섬에 대한 태도는 개인마다 제각각일 테니 파트너가 그에 관심이 있으면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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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왜?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성관계 후 알레르기는 정액 또는 합성고무 라텍스 등에 대한 인체의 반응 때문에 생기며, 어지럼증·통증·후끈거림·호흡곤란 등 각종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성관계 도중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호흡곤란·심박 수 증가·땀 등 일부 증상이 정상적인 성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날로 악화돼, 성생활에 계속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튜브 ‘섹스플러네이션’(Sexplanations) 시리즈의 진행자인 임상 성과학자 린제이 도에 따르면 성관계 후 알레르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즉 쌕쌕거림(천명)·가려움증·두드러기·질 후끈거림(작열감)·부기(종창)·가슴통증(흉통)·구토·설사·물집·의식상실 등 각종 증상을 나타낸다.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으로 자칫 잘못 알기 쉬운, 성관계 후 알레르기의 전형적인 증상 7가지를 소개한다. 1. 새로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 여성이 새로운 파트너와 첫 관계를 맺은 뒤 알레르기 증상을 겪을 경우, 이는 그 남성의 정액에 ‘정액 플라스마 과민증’(SPH)을 보여 발생했을 수 있다. 린제이 도는 유튜브 영상에서 “체액 내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통증과 후끈거림(작열감)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두드러기·부기·가슴통증·호흡곤란·어지럼증·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SPH는 미국 여성들의 경우 2만~4만 명당 1명꼴에서 나타날 정도로 드문 편이다. 해당 여성들은 속히 전문의와 상의하고, 성관계 때 콘돔을 반드시 착용해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정액을 차단해야 한다. 2. 일부 남성들의 사정 후 이상 증상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남성은 사정 후 자신의 정액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이른바 ‘오르가슴 후 질병증후군’(POIS)이다. POIS는 사정을 한 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즉 콧물·충혈·눈 가려움증·근육통·인후통·두통·피로·발열·인지장애·말하기 곤란 등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미국 툴레인대 연구 결과(2017년)에 따르면 POIS가 2002년 규정된 이후 보고된 발병 사례는 50건에 불과하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3. 콘돔 사용 후 후끈거림 또는 가려움증 미국 라텍스알레르기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약 300만 명이 라텍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합성고무 라텍스는 콘돔·글로브·섹스토이 등의 재료 등으로 널리 쓰인다.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조너선 쇼퍼 교수(산부인과)는 라텍스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질 자극·후끈거림·가려움증 등이라고 밝혔다. 라텍스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한 뒤 1주일 내에 1~4일간 증상을 보이지만,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하거나 아예 성관계를 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사라진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라텍스 외에 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카세인(유유 속 단백질), 콘돔을 덜 끈적거리게 해주는 건조분말,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는 파라벤, 콘돔 윤활제 등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4. 새로운 윤활제를 쓴 뒤의 불쾌감 풍미 등을 앞세워 요란하게 광고하는 윤활제에는 인체 시스템이 좋아하지 않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인체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진통제 성분인 벤조카인·리도카인, 흥분제 성분인 L 아르기닌, 방부제 성분인 아질산염, 살정제 성분인 노녹실-9 등을 꼽을 수 있다. 윤활제의 글리세린 성분도 알레르기 반응이나 효모 감염을 일으켜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5. 피임법을 바꾼 뒤 각종 증상 나타나 유타대 의대 커티 파커 존스 교수(산부인과)는 “피임법에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그건 호르몬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피임 호르몬은 자신의 호르몬과 비슷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의 경우는 예외다. 그 흔한 예로는 오토 에브라 피임패치의 접착제, 피임약의 결합·염료제, 피임 주사의 액체, 누바링의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넥스플라논 임플란트의 황산바륨 등을 들 수 있다. 6. 성관계 이전의 일상생활 패턴을 바꾼 뒤 자극 느껴 성관계 이전에 먹은 음식과 약물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샤워 때 쓴 비누, 마사지 오일 등도 피부 등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자극을 줄 수 있다. 7. 외상 후 통증 또는 발진 어떤 경우 성교통 또는 성관계 중 불쾌감은 ‘생식기 방어기능’이라는 생리현상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반응이다. 면역시스템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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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뇌와 심혈관을 비롯해 정신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넓게는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얼마나 갖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한다. 성관계는 기억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뇌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과학적 연구는 50~89세 사이의 사람들의 성생활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억력에 있어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인지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수면 문제,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성적인 활동, 특히 오르가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방출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는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들보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성관계의 신체적 활동 요소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성관계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침 속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면역 체계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항체다. 규칙적인 성관계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병원체와 더 잘 싸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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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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