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달걀, 고대 중국에서 쓰였다더니…귀네스 팰트로 또 구설수

귀네스 팰트로가 설립한 회사 '구프'에서 팔고 있는 질 달걀.


유명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의 회사인 ‘구프’(Goop)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얼마전 구프 측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사실로 ‘허벌 에센스’와 ‘달걀형 옥돌’(Jade Egg) 등 제품을 판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벌금 14만 5천 달러를 물었다. 소비자단체 등의 고발에 따른 결과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질에 넣는 ‘달걀형 옥돌’이 고대 중국의 의술에서 전혀 활용된 바 없다는 주장이 나와, 구프 측이 또 다시 곤경에 빠졌다. 지난해 출시된 이 옥돌은 온라인에서 66달러(약 7만 5천2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프 측은 웹사이트에서 ‘달걀형 옥돌’을 질 속에 온종일 넣어두면 골반저근의 개선, 호르몬 균형, 생리주기의 조절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성 에너지가 강해지고, 인체의 먹힌 기(氣)가 뚫리고, 여성성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구프 측은 특히 이 옥돌이 고대 중국 의술에서 여성들의 건강 증진 도구로 활용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프에 반대하는 활동을 퍄온 산부인과 전문의 제니퍼 군터는 ‘달걀형 옥돌’이 고대 중국의 의술을 활용한 것이라는 구프 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군터는 고고학자인 사라 파르칵 박사와 함께, 발굴된 고대 중국의 주요 유물 중 옥돌 5천점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달걀형 옥돌이 골반저근의 개선 등 목적으로 질에 넣어져 사용됐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두 사람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여성 골반 의학 & 재건외과’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귀네스 팰트로와 구프 측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또 다른 법적 조치가 취해질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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