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 50% 이상, 헤르페스 때문(연구)

HSV1과 알츠하미어병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데 25년을 쏟은 이츠하키 명예교수에 따르면 HSV1는 알츠하이머병 사례의 50% 이상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술에 보기 흉한 물집을 만드는 헤르페스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까? 수십 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과 특정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의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SV1)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최근 HSV1과 노인성 치매 사이의 인과 관계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광범위한 역학·임상 자료가 영국의 한 원로 교수에 의해 집대성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루스 이츠하키 명예교수는 헤르페스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평생에 걸친 연구 결과와 150건 이상의 방대한 역학·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쓴 논문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인체의 뉴런(신경세포)과 면역 세포에 평생 머물러 있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물집을 만들고 재활성화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늙을 때까지 한번쯤은 HSV1에 감염된다.

 

맨체스터대에서 봉직하면서 HSV1과 알츠하미어병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데 25년을 쏟은 이츠하키 명예교수에 따르면 HSV1는 알츠하이머병 사례의 50% 이상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츠하키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일종의 유전자 변이주인 ‘APOE-ε4’(아포지단백 ε4)의 보유자들에게서 입술의 물집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녀는 “APOE-ε4 보유자들에게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더 잦고, HSV1에 감염된 뇌세포에서 더 해롭다는 게 우리의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HSV1에 감염된 뇌세포는 피해를 축적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HSV1이 알츠하이머의 특징인 단백질 축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뉴런 사이에 플라크 (plaques)와 뉴런 안에 엉킴(tangles)이 생긴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츠하키 명예교수는 “바이러스 DNA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후 뇌 조직의 플라크 안에 매우 특이하게 자리잡고 있고, HSV1에 감염된 세포 배양에서도 플라크와 엉킴 현상을 보이는 주요 단백질이 쌓인다”고 밝혔다.

 

그녀는 “항바이러스 약물은 헤르페스 감염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의 노인성 치매 발병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노화 신경화학 최신연구’(Frontiers in Ageing Neuroscience)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헤르페스 1⋅2형 유전자 교환하며 진화⋯백신 개발 걸림돌(연구)

    주로 구강 감염을 일으키는 1형 헤르페스와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2형 헤르페스가 과거 관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유전물질을 교환하며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994년에서 2016년 사이 시애틀 환자들로부터 샘플로 수집된 250개 이상의 헤르페스 바이러스 게놈을 배열했다. 그 결과 몇몇 사례에서 2형 헤르페스가 1형 헤르페스로부터 DNA 조각을 획득한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의 알렉스 그레닝거 교수는 “과거 관측했던 것보다 10배 큰 규모”고 말하고 “예전부터 두 바이러스가 섞이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지만, 이러한 혼합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중 눈에 띄는 한 사례는 생식기에 1형과 2형이 모두 감염된 ‘교차감염’ 상태의 환자였다. 이 환자의 2형 바이러스에는 1형의 DNA덩어리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교차감염이 1형과 2형 사이의 DNA 교환 기회를 늘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전자 교환은 2형이 1형의 유전자를 획득하는 일방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방향 교환도 백신 개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해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과학자들이 2형 백신을 만든다면 2형 바이러스는 1형의 유전자를 받아들여 백신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주로 시애틀에서 수집된 샘플을 이용했기 때문에 더 많은 유전자 교환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집단의 헤르페스 게놈 배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감염병’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음모 손질, 성병 감염 위험 높여(연구)

    생식기 주변의 음모를 깎아버리는 것은 성병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인 7,500여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얻어낸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성생활 이력, 음모 손질 습관, 성병 감염 전력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음모 손질 습관이 매우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66%, 여성의 84%가 음모 손질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개 왁싱이나 면도기, 레이저 등을 이용해 음모를 제거했다. 젊을수록 음모를 손질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높았으며 손질을 해 본 적이 없는 이들에 비해 성생활이 더 활발하고 섹스 파트너도 더 많았다. 또 음모 손질 경험이 있는 이들은 헤르페스,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에이즈 등 성병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령과 섹스 파트너 등의 변수를 고려해 조정한 결과에서도 음모 손질과 성병 감염 경험 간에 비례관계는 여전했다. 음모 손질을 더 많이 한 사람일수록 성병 감염과의 관련성은 더 뚜렷했다. 매일 혹은 주마다 꾸준히 음모 손질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성병 감염률이 3.5~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면도나 왁싱, 손질 그 자체가 직접적으로 성병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텍사스 대학의 찰스 오스터버그 교수는 그럼에도 둘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문을 강력하게 제기한다면서 “음모를 손질하는 게 미세한 상처를 내게 하고 성병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는 음모 손질이 더 위험한 섹스를 한다는 것의 징표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병 감염(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 지카 바이러스 억제한다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바이오틱스)에 속하는 여성 질 속의 박테리아가 지카 바이러스 등 성병의 감염 속도를 늦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는 여성들이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태아의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지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하지만 헤르페스 등 성병 바이러스처럼 남녀 간 성관계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텍사스대 의대 박사과정 메간 애머슨은 “질 박테리아는 질 세포 내의 유전자 발현을 바꿔 성병 바이러스의 감염을 제한 또는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질 속의 박테리아가 지카 바이러스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질 감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체 밖 감염 사례를 연구한 결과다.  한 연구팀은 건강에 유익한 질 속 미생물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2015년 여성 310명의 질 속 박테리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질 속의 미생물은 소화관과 피부의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처럼 나이·건강상태·식습관 등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균성 질염은 락토바실루스가 다른 박테리아의 혼합 물질로 바뀌는 경우 나타난다. 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전암의 발병은 질 박테리아의 다양성, 락토바실루스 양의 변화 등과 관련이 있다. 한편 박테리아 개체군은 6개 그룹으로 나뉜다.  유익한 박테리아인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종은 락토바실루스 크리스파투스(Lactobacillus crispatus), 락토바실루스 이너스  (Lactobacillus iners), 유산균 젠세니이(Lactobacillus jensenii) 등 3종이다.  또 다른 그룹들은 해로운 박테리아인 가드네렐라(Gardnerella)의 지배를 받았거나,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펩토니필러스(Peptoniphilus), 대장균(E. coli),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등이 섞인 세균이다.    이 내용은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에서 발표됐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 로봇은 우리 성생활을 어떻게 바꿀까?

    미국의 HBO 미니시리즈 드라마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Westworld)에서 사람들은 테마파크에서 돈을 내고 로봇과 섹스한다. 영화 ‘그녀’(Her)에서는 한 남자가 지능형 개인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애플의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와 비슷한 운용체제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다. 또 미국 AMC 드라마 ‘휴먼스’(Humans)에서는 한 남편이 아리따운 로봇 조수와 정사를 나눈다. 이는 모두 공상과학(SF) 이야기다. 하지만 로봇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대가 바짝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미국 뉴스전문 채널 CNN은 성과학자·성치료사 등 섹스로봇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의 섹스로봇에 대한 의문사항 4가지’를 다뤘다. 1. 섹스로봇의 혜택을 누릴 사람은 누구인가 섹스테크(technosexuality)의 한 분야인 섹스로봇 및 관련 제품에 대해 어떤 가설을 적용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실제로 하기 힘든 쓰리섬(3인조 섹스) 같은 환상을 실행하기 위해 섹스로봇 등을 이용하는 부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의 성욕이 훨씬 더 강할 경우에도 섹스로봇은 탈선하지 않고 성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또 섹스로봇은 권태로운 부부관계에 자극을 주거나 장거리 로맨스를 유지하게 도와줄 것이다. 미국 인디애나대 샤오웬 바드젤 부교수(정보과학)는 “섹스 장비의 개발을 위한 기술·디자인의 활용은 다른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고, 쾌감을 적나라하게 느끼고, 황홀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성경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섹스로봇은 순결한 여성, 사회불안 장애가 있어 파트너와 실제 성관계를 갖기 전에 연습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고 성치료사 홀리 리치먼드는 말했다. 또 정신적·신체적 장애로 짝을 찾기 힘든 사람, 시골에 살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 다른 사람들과의 성적 접촉을 원치 않거나 할 수 없는 사람 등 성관계 파트너를 선택할 능력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섹스로봇은 어떻게 성 치료사를 도울 수 있나 마찬가지로 섹스로봇 및 관련 기술은 일반인의 성문제 해결을 돕는 전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치료사 론 페인테크는 “섹스테크는 조루·발기부전 환자, 특히 성관계 파트너가 없는 남성을 치료할 때의 대용물(surrogates) 역할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성치료사의 확장 개념으로 섹스로봇이 활용되는 게 이상적이다. 3. 섹스로봇에 어두운 면이 있는가 드라마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Westworld)의 첫 10분 분량 내용을 보면 섹스로봇의 단점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로봇을 사용해 강간, 소아성애, 폭력적인 섹스 등 더 어두운 환상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로봇을 통해 금기로 여기는 욕구를 전달한다면, 사람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더 안전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건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4. 로봇과 섹스하면 외도일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섹스테크가 많지만, 그런 기술진보가 일부일처제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부부들은 불륜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것이다. 로봇과의 섹스를 부부관계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미를 배가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치료사 히더 맥퍼슨은 "로봇섹스 문제를 파트너와 상의하지 않았다면, 그건 외도"라고 말했다.    종전에는 스트립 클럽, 소셜 미디어 및 인터넷 포르노 문제 때문에 부부관계를 조정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향후 부부들은 멋진 신세계를 순조롭게 항해하는 법에 대해 정직하게 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현생 인류, 네안데르탈인과 이종교배로 면역력 강화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은 원시 인류인 네안데르탈인과의 성적 결합(이종교배) 덕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스탠퍼드대 공동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현생 인류의 유전자 약 4,500종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현생 인류의 유전자 152종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생 인류가 여러 바이러스와 상호작용하는 유전자 152종을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았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현대인이 DNA의 약 1.8~ 2.6%를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유전 받았고, 이들 유전자는 살인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해 주는 해독제(항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로 향했을 때, 이에 앞서 이미 유라시아에서 각종 바이러스·질병과 싸우는 데 적합한 유전적 적응력을 키워온 네안데르탈인과 짝짓기를 했다. 그 덕분에 강한 생존력을 지닌 자손이 태어났다. 연구팀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공격에 직면한 호모 사피엔스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종교배를 택했고, 그 때문에 당시 상황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생 인류와 원시 인류가 각각의 환경에서 비롯된 병원체를 상호 감염시켰고, 성적 결합으로 해독제(항체)가 생겨났다고 보고 있다.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물려받은 이 유전자들이 C형 간염·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A형 독감 등 오늘날의 RNA 바이러스와 상호작용하는 것들이라고 연구팀은 믿고 있다. 특히 이 유전자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인간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현대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더 이상 지켜주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런 진화를 ‘일종의 군비 경쟁’(an arms race)이라고 불렀다. 어떤 바이러스를 극복한다 해도, 곧 새로운 바이러스가 많이 생겨 우리를 공격한다는 뜻에서다. 한편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우울증·담배 중독 등과 관련된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현생 인류와 원시 인류가 유전자를 교환한 때를 50만 년~100만 년 전으로 추정했으나, 그 추정 시기는 과학자들에 따라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내용은 과학전문지 ‘셀’(Cell)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관계 전, 이 음식은 피하세요”

    초콜릿과 굴 등은 성기능을 북돋우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섹스 전 먹으면 기분 좋은 최음제 역할도 한다. 반대로 관계 전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미국 남성전문 미디어 에스크맨에서 ‘섹스 전 피해야 할 음식 BEST 5’를 소개했다. 오늘 밤 그녀와의 데이트에서 고개 숙인 남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이 음식은 먹지 말자.  1. 술 가장 의아한 음식일 수 있다. 적당량의 술이 남녀 모두에게 성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여기서 적정한 양이란 와인 1잔, 혹은 위스키 1잔이다. 맥주는 위장과 방광을 팽창시켜 섹스 전 피해야 할 주류다. 소주로 치면 2~4잔 정도가 적당하다. 이 수준을 넘어서는 알콜 섭취는 황홀한 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제력을 낮춰 사정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감각기능을 약화시켜 절정을 느끼는 데도 방해가 될 수 있다. 2. 에너지 음료 지친 심신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는 에너지 음료. 피로함을 날리려고 자주 먹어왔다면, 이제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에너지 음료는 일시적인 에너지 강화의 효과는 있지만, 성적 체력 강화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음료 안에 포함된 다량의 카페인과 설탕 성분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특히 높은 당 함량은 체내에서 남성호르몬 생산을 저해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수치를 낮춘다. 3. 두부 영양이 풍부한 두부는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최고의 음식이다. 하지만 이 역시 성기능에는 유익하지 않다. 몇몇 연구에서 성행위 전날 두부를 먹는 남녀의 에스트로겐 수준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트로겐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으로 성기능과 관련이 있지만, 수치가 높을 때는 오히려 성욕이 낮아질 수 있다. 콩류 제품 대부분이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인다. 4. 핫도그 빵 사이에 길고 동그란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를 겹쳐 뿌리면 환상의 맛을 자랑하지만, 섹스 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핫도그에는 포화지방이 가득 차 있기 때문. 특히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포화지방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음경이나 질 등 성기주변 동맥의 혈액흐름이 정체되면 성기능 약화와 성감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포화지방이 전립선암의 공격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5. 감자튀김 맥주와 찰떡궁합 안주인 감자튀김. 그러나 데이트 간식으로는 불합격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성기능에는 부정적이다. 성욕을 돋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발기 강도와 유지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또 감자튀김에는 소금이 많이 뿌려지는 데, 과도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다.(정상혈압인 사람들도 섹스 중에는 혈압이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비뇨생식기 감염, 남성 난임 부른다(연구)

    독일 난임(불임) 부부의 50% 이상이 남성에게 책임이 있으며, 그 가운데 6~ 10%는 비뇨생식기 감염 때문으로 밝혀졌다. 독일 유스투스 리비히 기센 대학교의 한스-크리스티안-슈페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성의 비뇨생식기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남성의 비뇨기계 감염과 염증 검사를 난임 부부의 기본검사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뇨생식기 감염이 남성의 생식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요약, 소개하고 진단·치료법을 권고했다. 남성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의 주요 원인은 성병 병원균 또는 요로 병원균(예 : 트라코마 클라미디아 또는 대장균)이다. 또 이 질환의 경우 혈류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을 고려해야 한다. 난임증 환자 대부분은 비뇨생식기 감염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고환·고환에 증상이 없는 염증 반응이 있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다. 고환은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생검에 의해서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난임 여부의 검사를 위해 고환 생검을 받은 남성의 25%에서 증상이 없는 염증반응이 발견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만성 전립선염이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부고환이 감염됐거나 급성 염증을 보인 사례의 10%에서 사정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30%에서 정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고환이 감염됐거나 염증이 생긴 사례의 60%에서 고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정자를 만드는 기능이 영영 없어지는 고환 위축이 합병증으로 우려된다. 남성의 생식기에서 병원균이 검출될 경우 항생제 치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 같은 감염은 생식기의 면역 기능에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생리컵, 사용상 주의점은?

    생리컵을 사용해 본 여성들 가운데는 탐폰과 생리대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생리컵은 국내에서도 이르면 8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런데, 영국 매체 메트로(metro.co.uk)는 최근 프랑스 리옹의 한 대학병원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인용, 생리컵이 독성쇼크 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탐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이후 독성쇼크 증후군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와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쓰고 버린 탐폰을 수집했다. 연구팀은 700개 이상의 탐폰과 생리컵을 조사한 결과, 1980년대에 생산이 중단된 릴리 탐폰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 가운데 박테리아 독소의 생성 및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연구팀은 생리컵이 독성쇼크 증후군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포도상구균을 생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탐폰은 실제 박테리아가 생성되지 않도록 보호해주지만, 생리컵은 질에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게 함으로써 박테리아 독소가 자라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생리컵의 사용 중단을 권장하지는 않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리컵은 다른 생리용품보다 훨씬 더 환경 친화적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위생적이다. 연구팀은 생리컵을 삽입한 채 잠을 자거나 낮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6시간마다 청소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가능하면 4시간마다 비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생리 혈을 많이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새 것으로 바꿔 써야 하는 탐폰을 생각하면 기억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생리컵의 청결을 엄격하게 유지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리컵을 하루 종일 깨끗하게 유지하고, 특히 매일 밤 끓는 물에 생리컵을 소독해 남아 있는 박테리아를 없애야 한다. 생리주기 사이에는 생리컵을 냄비의 끓는 물에 넣어 5~7분 소독한다. 살균제 또는 살균 용액을 사용해 소독한 뒤, 깨끗한 물로 헹군다. 생리 중에는 물과 향수 비누가 아닌 보통 비누로 씻은 뒤 깨끗한 물로 헹군다. 외출 시에는 물 한 병을 화장실에 갖고 가서, 생리컵을 씻고 화장지로 닦은 뒤 다시 삽입한다. 생리컵에 얼룩이 졌을 땐 중탄산나트륨(베이킹 소다)과 젖은 헝겊으로 지울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복상사, 실제 사례 매우 적다(연구)

    성관계가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멈추는 심정지(cardiac arrest)를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성 심정지(sudden cardiac arrest)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의 성행위와 훨씬 더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심정지를 일으킨 환자 4,557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심정지 환자의 약 0.7%(34명)만이 성관계 중 또는 성관계 후 1시간 안에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34명 중 32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2명(0.04%)에 그쳤다.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의 서밋 처그 박사는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성행위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심정지는 심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심장 박동이 갑자기 멈출 때 발생한다. 환자는 의식을 잃고, 호흡을 멈춘다. 심폐소생술(CPR)로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 심정지는 심장으로 흐르는 혈액이 막히는 심근경색과는 다르다. 성행위는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정지와의 관련성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처그 박사 연구팀은 2002~2015년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성인들의 심정지 사례의 임상기록을 분석,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행위가 심정지와 관련된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했다. 그 사례의 대부분은 남성·중년·흑인이었고, 심혈관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환자들이 파트너에 의해 목격됐는데도 CPR을 시행한 경우는 3분의 1에 그쳤다. 처그 박사는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하면 옆 사람이 CPR을 시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CPR 시행법을 교육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최근 미국심장학회(AHA)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AHA 회의에서 발표된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6세 어린이도 CPR 시행법을 배울 수 있다. 영국심장재단은 심정지 또는 심장 수술 4~6주 후에 성행위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AHA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심정지를 일으킨 환자의 약 90%는 사망한다. CPR 또는 제세동기가 없을 경우, 1분마다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10%씩 줄어든다. 또 심정지를 일으킨 첫 몇 분 내에 CPR을 시행할 경우, 환자의 생존율은 2~3배 높아질 수 있다. CPR을 시행하는 동안, 가슴을 1분에 100~120 회 압박해야 한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545020394.4281945
Original 1545020353.351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