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있는 데이팅앱 이용자, 사이코패스 성향 있다(연구)

조사 결과 파트너가 있는 틴더 이용자들은 신경증(neuroticism)·사이코패스적 성격(psychopathy) 등 관련 항목을 더 높게 평가했다.(사진=shutterstock.com)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소셜 데이팅앱 ‘틴더’(Tinder)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적 성격의 소유자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가 사이코패스적 성격(psychopathy, 반사회적 성격장애)과 소셜 데이팅앱 ‘틴더’(Tinder) 이용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엘리자베스 티머맨즈 박사(미디어·커뮤니케이션·문화연구센터 연구원)는 인간의 성격 특성과 동기가 데이팅앱을 이용한 불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약 18~25%가 틴더 등 데이팅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녀는 “데이팅앱은 통상 싱글들을 주로 겨냥하는 것으로 인식되는데도,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왜 데이팅앱을 이용하는지와 그들의 동기가 싱글들과 다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틴더 이용자 1,486명의 데이팅앱 이용 동기와 경험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약 22.4%가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데이팅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런 관계를 맺고 있는 틴더 이용자 중 50% 이상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앱을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특히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싱글들 모두 자존심을 높이거나 우연한 성관계를 맺기 위해 데이팅앱을 이용한다고 답변해,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데이팅앱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성격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설문도 진행했다. 그 결과 파트너가 있는 틴더 이용자들은, 파트너가 있고 틴더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친화성(agreeableness)·성실성(conscientiousness) 등 관련 항목을 더 낮게 평가했다. 반면 신경증(neuroticism)·사이코패스적 성격(psychopathy) 등 관련 항목을 더 높게 평가했다.

 

특히 파트너가 있는 틴더 이용자 중 사이코패스적 성격 관련 항목을 더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우연한 성관계를 위해 틴더를 이용하며 다른 데이팅앱 이용자들과 원나잇스탠드를 더 많이 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파트너가 있고 틴더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사이코패스적 성격 관련 항목을 더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우연한 성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지속 기간, 원나잇스탠드의 발생 시기가 응답자들이 연인 또는 부부 관계를 맺고 있을 때인지 또는 싱글일 때인지에 관해 묻지 않는 등 한계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추가 연구 때 이런 미흡한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내용은 ‘인간행동과 컴퓨터’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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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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