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 연구 결과도 그렇다

첫 연인 관계에서 바람을 피운 파트너들은 그렇지 않은 파트너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바람을 피울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 덴버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 연인 관계에서 바람을 피운 파트너들은 그렇지 않은 파트너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바람을 피울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관계에서 파트너의 바람피우는 행위를 의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음 관계에서 파트너가 바람피울 것으로 또다시 의심할 확률이 4배 더 높았다.

 

이는 덴버대 연구팀이 전화 표본추출 전략에 따라 선정한 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이메일로 연인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11개 항목)를 벌여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스스로 바람을 피운 사람들은 파트너들의 불륜에 대해 잘 알고, 다음 연인 관계에서도 그들이 똑같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한 번 바람둥이는 영원한 바람둥이’(Once a cheater, always a cheater.)라는 옛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결과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표본으로 선정된 사람들 가운데 484명(여성 329명, 남성 119명)이 11개 항목 중 10개 이상의 항목에 답변했다. 응답자는 백인 약 76%,흑인 약 15.3%, 아시아인 약 2.9% 등이었고, 연령은 18~35세였다. 연구팀은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통제했다.

 

연구팀의 케일라 놉 교수(심리학)는 “바람을 피우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행위는 개인과 관계에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내용은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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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관문에 ‘밝은 성인용품점’ 첫선

    보수적 도시 대구의 관문에 새 개념의 성인용품 전문점이 문을 연다. 성 전문 기업 바디로(대표 이성주)는 19일 대구 신천동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정문 바로 건너편에 성인용품 전문점 바디로 대구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바디로 대구점은 보수적 도시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여는 ‘밝은 성생활용품 매장’으로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실내에서 독일의 우머나이저와 베아테우제, 펀 팩토리, 스웨덴의 렐로 등의 명품 성인용품을 판매한다. 별도의 상담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2월부터 간이 전시회도 여는 등 ‘시민 쉼터’로서의 기능도 펼칠 계획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지하철이 함께 있는 곳으로 대구의 관문이라고 불린다. 평일 10만 여명, 주말 18만5000만 명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대구의 최고 상권으로 뜨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한곤석 대구점 사장은 “이곳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숙박업소, 주점 등이 밀집돼 있어 성인용품 입지로는 최적의 입지”라면서 “그러나 일반 시민이 믿고 찾는 성인용품점으로 성장시켜 대구의 건강한 성문화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대구에서 ‘뜨거운 곳(Hot Place)’에서 ‘뜨거운 매장(Hot Shop)’을 연다는 상징적 의미가 커 개점 전부터 ‘뜨거운 이슈(Hot Issue)’를 일으키고 있다. 대구는 시민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도시. 매장의 위치는 복합환승센터 중심 바로 건너편에 있으며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의 정문으로 나오면 이 매장의 대형 간판부터 보인다. 일부 시민은 “대구의 관문에 성인용품점이라니 민망스럽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지난해 말 바디로 온라인쇼핑몰을 열자마자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전주 등에서 지점 문의가 들어왔지만 첫 매장으로 대구를 택했다”면서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성문화를 밝고 건강하게 바꾸는 성 혁명의 첫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일부 비난을 감수하고 ‘뜨거운 곳’에 안테나숍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대구 매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익힌 뒤 올 상반기 내에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동시에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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