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 문제, 소통으로 해결하라

오르가슴 문제가 있을 때 파트너에게 비난조로 말해선 절대 안 된다. 당신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되, 상대방에게 우호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사진=shutterstock.com)


오르가슴은 삶의 큰 활력소다. 그런데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파트너에게 털어놓고 의사소통을 해야 할까. 성 전문가들은 파트너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등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 치료사인 크리스틴 마리 베니언·사라 왓슨 등 성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오르가슴 문제를 둘러싼 파트너와의 건설적이고 적절한 의사소통법’을 알아본다.

 

1.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수단·방법을 찾아내라

파트너와 대화하기에 앞서,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침실 테크닉과 도구가 오르가슴에 도움이 될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삽입성교 외에, 구강성교·자위행위·섹스토이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검토하고 강구해야 한다. 이에 대한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은 파트너에게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툴툴대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물론 이런저런 느낌을 탁 털어놓으면 파트너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성관계를 즐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2. 무엇이 필요한지 파트너에게 말하라

흥분 요인이 무엇인지, 침실에서 파트너가 어떻게 변하면 좋겠는지 파악했다면, 파트너에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파트너가 점잖은 접근을 원하는 성격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경우 ‘당신과 더불어 알고 싶은 게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파트너가 자신도 문제 해결의 한 당사자라고 느끼고, 상대방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

 

특히 파트너에게 비난조로 말해선 절대 안 된다. 당신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되, 상대방에게 우호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일부 파트너는 자신이 당신을 기분 나쁘게 했다고 느끼거나, 자책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건 불가피하다. 그런 경우 홀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고, 함께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는 등 사람마다 경험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줘야 한다.

 

특히 파트너가 오르가슴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갖고 있으면 직설적으로 언급해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파트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워크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해야 한다.

 

3. 시도해보고 싶은 성행위를 제안하라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파트너에게 충분히 인식시켰다면, 이제 실행 계획을 짜야 한다. 전희로 성적 긴장과 성욕을 한층 더 높이고, 바이브레이터·윤활제 등 쾌락을 높여주는 도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열린 의사소통이다. 느낌이 있을 때마다 호불호를 분명히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두 사람이 마음의 틀을 바꾸고, 차근히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감수성을 유지하고, 개방적이고, 함께 호기심을 갖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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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팅에도 순기능 있다(연구)

    섹스팅(성적으로 문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휴대폰으로 주고 받는 것)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체에 대한 수치심을 더 많이 드러내지만, 알몸이 되는 데 대해서는 더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홍콩대학생 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항목은 휴대전화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섹스팅’ 행동을 비롯해 신체에 대한 관찰·수치심·신체의 통제에 대한 신념·알몸에 대한 편안함 등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섹스팅을 자주 하는 대학생들은 “당일, 내 모습을 여러 차례 생각한다”라든가 “가장 좋은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는 등의 표현에 동의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나 섹스팅을 자주 하는 대학생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편안한 느낌을 갖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마리오 룡 리쓰메이칸대 부교수는 “섹스팅은 사람을 성적 쾌락의 도구로 여기는 성적 대상화와 성적 자유화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섹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체에 대해 더 큰 수치심을 드러내는 한편, 자신들의 몸매를 더 자주 관찰한다는 것이다. 룡 부교수는 “그러나 동시에 섹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알몸이 되는 데 대해 더 편안한 느낌을 가지며, 종전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이는 성적 개방성·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섹스팅의 부정적 영향만 강조해선 안 되며, 섹스팅이 삶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 횡단연구 설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만 알 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또 섹스팅의 누드 사진이 의도하지 않은 계층, 즉 미성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과 포르노 이미지의 생산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도 연구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룡 부교수는 섹스팅이 성적 대상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젠더(성)와 성 정체성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의 각종 순기능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가 연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성 연구’(Sex Research)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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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 검열의 벽 넘는 누드 사진작가

    페이스북의 누드 사진에 대한 까다로운 검열의 벽을 훌쩍 뛰어넘어,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가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 태생으로 캄보디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누드 사진작가인 리 너터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 친화적’이라는 주제의 사진 시리즈를 진행했다. 그의 관능적이고 연약한 여체의 흑백 사진들에서 엿볼 수 있듯, 너터는 누드 사진을 예술적으로 승화해 페북 검열을 슬기롭게 피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그가 페북의 검열 제한에 대한 좌절감에서 벗어나는 탈출구를 찾는 데서 시작됐다. 그의 무보정 사진들이 젖꼭지 노출을 두려워하고 엄격한 페북의 사이트 정책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염두에 두고, 간단하지만 천재적인 사진 조작법을 탐구했다. 페북 검열을 통과하는 특별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그는 누드 사진을 손으로 찢은 뒤, 가슴 부위를 없애고 재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사진을 매번 찢을 때마다 참신한 이미지가 생성됐다. 개념이 있는, 그의 누드 사진 작품의 레퍼토리는 점점 더 늘어났다. 리는 18세 생일 때 부모님에게서 받은 1메가픽셀의 초기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첫 여성 누드사진은 현재의 아내 몸을 찍은 것이었다. 그 이후 여체의 신비에 푹 빠져 사진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목 밑·턱선·눈과 등 아래 부분의 곡선, 아름다운 긴 다리 등 여체의 모든 부위는 각기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는 “누드가 아니더라도 관능적이고 도발적일 수 있고, 관능적이고 도발적이 아니더라도 누드가 될 수 있으나 이 두 가지가 서로 배타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분법적으로 딱 잘라 나눌 수 없는 누드 상태·성(sexuality)의 회색 지대를 찾고, 그 내부의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모색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리는 감수성과 애정·접속에 대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진 창작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그런 관심을 작품 세계에서 구현하길 바라고 있다.  ▶ 누드 사진작가 리 너터 작품 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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