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레니얼 세대 과감한 성관계 즐긴다

밀레니얼 세대 3,9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콘돔 이용자들의 37.4%가 승용차의 안이나 위, 비행기·학교·교회·파티장·야외·욕탕·풀장·해변·전화부스 등에서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 밀레니얼 세대는 과감한 성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콘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브랜드 ‘스킨 (SKYN)’의 여론조사 결과다. 스킨은 최근 3개월 동안 성생활이 활발했던 19~36세 남녀 3,938명을 대상으로 81개 항목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밀레니얼 가운데 30~36세 연령층은 항문 구슬(43%)·수갑(37%)·채찍(39%) 등 변태적인 성 액세서리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여성들 가운데 41%는 최소한 주1회 누드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고 답변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조사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밀레니얼의 약 21%는 파트너를 찾기 위해 무료 또는 유료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온라인 벼룩시장·모바일웹 또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돔 이용자들은 콘돔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성관계를 맺는 장소의 선택에 더 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돔 이용자들의 37.4%가 승용차의 안이나 위, 비행기·학교·교회·파티장·야외·욕탕·풀장·해변·전화부스 등에서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빨강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성관계·섹스팅(sexting, 야한 이미지의 휴대전화 교환)을 하는 빈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았다. 빨강머리를 가진 사람의 77%는 최소한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가지며, 50%는 최소한 주 1회 섹스팅을 한다고 답변했다.

 

또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고 1년을 보내는 것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고 1년을 보내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가 커피를 포기하고 성관계를 택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소한 주 1회 이상 섹스팅을 하는 동안 이모지(이모티콘)를 이용하는 비율은 남성 44%, 여성 33%였다.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CEO 제얀 헤퍼는 “설문조사 결과가 우리의 주요 고객인 밀레니얼의 성건강·쾌락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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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밀레니얼 세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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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어른들의 연애 ‘나의 반쫙’

    유튜브에 실버 세대 연애 프로그램이 등장해서 화제인데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이유로 싱글이 된 시니어 출연자들이 숙소 생활과 미션을 수행하며 여생을 함께할 짝을 찾는 프로그램, '나의 반쫙'이 바로 그 주인공! 어떤 나이에도 사랑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 맞습니다. '연애 예능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데이팅 프로그램들이 그동안 선보였는데요. 풋풋한 채널A '하트시그널'부터 핫한 청춘들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솔로지옥'까지 주로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중에게 화제성과 재미를 선사해 왔습니다. '나는 솔로'에서는 40대 돌싱의 데이트까지 펼쳐져서 프로그램의 연령대가 대거 높아졌고요. 그리고 마침내 ‘나의 반쫙’이라는 제목의, 실버 세대가 주인공이 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지난 4월 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나이아가라'를 통해 등장! 사실 그동안 황혼의 연애는 노인들의 성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친 시니어들 입장에선 “이 나이에 창피할 것이 뭐 있냐”며 오히려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가 많은 것도 현실이고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성에 대한 욕구를 발산할 방법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니어들이 노년기에 성생활을 잘 이어가려면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삽입을 가정하면 노년기의 성관계는 남성의 발기가 전제되어야 하고, 나이 들수록 발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애무와 자극이 필요하니까요. 또 여성은 갱년기를 겪으면서 질 건조증, 성교 시 통증, 성 욕구 감소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나이가 든다고 사랑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온라인상에서는 또래와의 새로운 만남 기회가 적은 중년, 노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어른들의 연애, 어른들의 어른 연애 시그널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나의 반쫙’은 어떤 내용일까요? '나의 반쫙'은 '어떤 나이에도 사랑은 존재한다'라는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등장한 실버 세대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속에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싱글이 된 시니어 출연자들이 숙소 생활과 미션을 수행하며 여생을 함께할 짝을 찾는다고 하죠. 특히나 다양한 직업과 삶의 이력을 가진 '진짜 어른'들이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을 보여주며 시니어들만의 화끈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시니어 시청자들의 기대가 큽니다. ‘나는솔로’ 보다 리얼하고 ‘솔로지옥’ 보다 뜨거운 60대 싱글들의 내 [쫙] 찾기 프로젝트라고 하니까요. 최근 공개된 '나의 반쫙' 첫 티저에서도 일반인 남녀 출연자들이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 화끈한 코멘트, 직설적인 표현들이 여과 없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설마 꽁냥꽁냥? 하는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베일을 벗은 '나의 반쫙' 1화는 '평균 나이 60세 이상 시니어 러브스토리'라는 자막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죠. 참가자들은 마치 이십 대로 돌아간 것처럼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첫인상으로 1차 짝을 선택하는 눈치였습니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개그맨 지상렬, 배우 오현경이 스튜디오 MC로서 시청자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하는 '사이다 관전평'이 시청 포인트라고 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언제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 사랑을 찾기 위해 용기 있게 시니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시청자 또한 프로그램을 보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연애 예능의 붐 속에서, 실버 세대의 로맨스를 담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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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당신도 성욕 감퇴 장애(HSDD)?

    “남편이 싫은 건 아닌데 잠자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어쩌다 가끔 잠자리를 해도 전혀 흥분되지도 않고요” 혹시 당신이 바로 이런 상태라면, 성욕 감퇴 장애 증상(HSDD)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성욕 감퇴 장애 증상은 치료될 수 있을까요? 성욕도 없고, 정성껏 받는 애무에도 별 반응이 없다면, 성욕 감퇴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특히 이러한 증상은 30~40대 여성에서 문제인데요. 아직 여성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도 성생활에서만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에 본인이나 상대방에게 고민과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욕 감퇴 장애는 폐경한 여성이라면 더 많이 경험하게 되죠. 국내에도 이러한 성욕 감퇴 장애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죠. 의료업계에 따르면, 성기능장애로 치료기관을 찾는 사람 중에 반 이상이 성욕 감퇴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성욕 감퇴 장애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했다면, 최근에는 이 장애로 치료기관을 찾는 남자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의학에서는 이렇듯 성욕을 느끼지 못하거나 성욕이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를 성욕 감퇴 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줄여서 HSDD라고 합니다. DSM-IV(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성욕감퇴장애는 성적 공상 및 성행위에 대한 성적 욕망이 지속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성적인 자극을 추구하는 동기가 거의 없고, 성적인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좌절감을 느끼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성행위를 스스로 하고 싶지도 않게 되며, 단지 상대방에 의해서 성행위가 요구되었을 때만 소극적으로 응하게 되는 거죠. 성적인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요. 이런 이유로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부부관계나 이성교제 시 난관에 봉착하기 쉽습니다. 성욕감퇴장애는 흔히 성인이 되면 발생합니다. 보통 심리적인 고통,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문제로 성욕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부부간의 미움과 갈등이 가장 흔한 심리적 문제로 꼽힙니다.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를 만나지 못했을 때, 성관계 시 자신이 실수 없이 잘 해내야 된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때,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을 때도 성욕이 감퇴될 수 있죠. 물론 성욕이 없어진다는 것은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인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오랫동안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장기간 지속되는 성욕구 장애는 사춘기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심한 성적인 공포감이나 성적 학대를 경험했을 경우에도 성욕 감퇴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요. 성욕은 넘쳐서 사고를 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필요한 만큼 성욕이 생기지 않아도 괴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예전보다 성욕이 낮거나 자신이 항상 파트너보다 성욕이 낮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사실, 릴레이션십에 있어, 파트너의 성욕 수준에 만족한다면 의사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겠죠. 성욕 저하 문제에 대한 치료 옵션은 문제의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낮은 성욕이 새로 발병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 문제의 증상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성기능 장애의 종류별 치료 방법 진단은 설문 및 문진이 중요합니다. 먼저 비뇨기과 또는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호르몬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을 해서 정확한 질환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심리적인 원인이 문제라면, 정신과적 문제 해결과 호르몬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무엇보다도 올바른 성교육이 중요한데,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와 함께 성 파트너의 자발적인 참여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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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타 콘서트장에서 나눠준 피임 키트

    올봄 미국 MZ세대의 아이콘이자 인기 팝 싱어인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본인의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에게 콘돔과 사후 피임약을 나눠 줘서 한바탕 미국 사회가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왜 그녀는 콘서트장에서 피임 키트를 배포했고, 이걸 보고 왜 미국 사회는 그토록 흥분했을까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여배우로 출발,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맹활약 중인 2003년생인데요. 본인의 의견을 항상 분명하게 표현하고, 하고 싶은 말은 반드시 해내고 마는 성격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도 MZ세대의 대표 아이콘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난 3월 12일 미주리주 콘서트 현장에서 피임 키트를 배포해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죠. 당시 로드리고 콘서트장에서 배포한 피임 키트에는 사후 피임약 2개, 콘돔, 낙태 치료에 관한 정보 책자 등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또 '낙태 자금 지원? 좋은 생각이다, 그렇죠?(Funding abortion? It’s a good idea, right?)'라고 적힌 QR코드가 있는 종이쪽지도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콘서트장에서 피임 키트 배포는 미국 사회의 보수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하루 만에 중단되었습니다만, 로드리고가 굳이 콘서트장에서 피임 키트를 관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그녀가 진행 중인 낙태 권리 캠페인과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는 그녀는 콘서트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펀드 포 굿(Fund 4 Good)' 이름의 캠페인 활동을 진행 중이죠.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소녀들의 성교육을 지지하고, 생식(reproductive : 아이를 낳는) 권리를 옹호하며, 성에 기반한 폭력을 예방한다는 것, 그래서 지역사회 기반 비영리 단체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공평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계획입니다. 로드리고는 이 활동을 통해 "생식 건강의 자유를 추구하는 모든 여성, 소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콘서트 투어 장소에 전국 낙태 기금 네트워크 테이블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잘나간다고 하는 MZ세대의 아이콘이 낙태 권리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지난 1973년 낙태를 연방 차원에서 권리로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50년 만에 뒤집고 낙태권 존폐 결정 권한을 각 주로 넘겼습니다. 이에 미주리주에서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주리주 콘서트장에서 피임 키트가 배포된 이유도 이것과 맞닥뜨려 있죠. 물론 로드리고가 낙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22년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대법원을 향해 "우리는 당신을 싫어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니까요. 당시 로드리고는 “이 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사실에 충격과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말했죠. 2022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공연에서도 "Fuck You" 란 과격한 제목의 노래로, 낙태의 권리를 뒤집기로 결정한 대법원 판사들에게 헌정했을 만큼 정말 아이를 낳는, 생식의 권리에 진심이었다는 후문입니다. 여성의 낙태권 문제는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이후 미국 사회의 큰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낙태권을 둘러싼 정치 진영 간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고 하고요. 만약 국내에서 어느 가수가 콘서트장에서 낙태 권리를 지지하기 위해 사후 피임약을 배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직 우리 현실에선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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