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의 질이 건강 좌우한다

결혼한 사람들이 독신자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불핸한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사진=shutterstock.com)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다. 하지만 결혼생활의 적대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우울한 경우, 배우자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비만·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결혼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을까?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동의학연구소의 재니스 K. 키콜트-글레이서 소장(약칭 JKG)과 박사후과정 연구원 스테파니 J. 윌슨(약칭 SJW)의 대담 형식으로 ‘부부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Q: 결혼생활이 일반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은 사실인가?

JKG: 많은 연구에 따르면 결혼생활은 평균적으로 질병 발생률, 수술 후 회복, 암 발병 위험 등 여러 측면에서 좋다. 반면 독신 생활은 흡연·고혈압·비만 또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sedentary lifestyle, 좌식 생활습관)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SJW: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질 높은 결혼생활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일상적인 운동이나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거의 맞먹는다.

 

Q: 일부 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비만인 경우 비만·당뇨병·대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극적으로 증가해 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염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JKG: 건강에 해로운 배우자의 행동은 그걸 따라할 수밖에 없는 미묘한 사회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결혼생활 내내 불화를 빚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부부간 불화는 일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나?

JKG: 심혈관계 질환·고혈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부부 간의 불화는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

SW: 관계에 만족하는 부부들보다 불만족하는 부부들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은 만성 질환은 일부 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 결혼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삶이란 여행의 동반자에 해당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은 우울증의 온상이다. 우울증이 건강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악영향도 잘 알려져 있다.

 

Q: 대부분 질병의 발생 원인이 염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JKG: 염증은 질병 발생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염증은 많은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Q: 결혼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행동이 바뀐다. 결혼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JKG: 우리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브로콜리를 더 많이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가 먹으라고 하는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다. 건강식을 하고, 운동을 하고,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

SW: 건강에 특히 중요한 수면도 결혼 스트레스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다.

 

Q: 건강식과 운동, 적당량의 음주, 충분한 수면 등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나?

JKG: 그렇다. 고지방 음식,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으면 몸안에 염증이 생긴다. 과음·흡연·좌식 생활습관·우울증도 모두 염증을 일으킨다.

SW: 수면 장애 역시 높은 염증 수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Q: 결혼 불화가 생리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JKG: 부부 사이의 불화가 심할 경우 혈액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 불화 때 나타나는 행동은?

JKG: 부부 간 불화의 전형적인 현상은 ‘요구-철회 방식’ (demand-withdraw pattern)의 의사소통과 ‘부정적 의사소통의 가속화’(negative escalation)다. 전자의 경우 한 사람은 변화를 원하지만, 상대방은 논의를 원치 않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한 사람이 부정적으로 말하면 상대방도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진다.

 

Q: 결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남녀의 성별 차이가 있는가?

JKG: 여성들이 긍정적인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남성들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여성들은 부부 사이의 일들에 대해 남성들보다 훨씬 더 많이 심사숙고하거나 생각한다. 따라서 결혼 스트레스가 여성들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다.

 

Q: 부부 사이가 좋을 경우 배우자가 아프면 본인의 건강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JKG: 이를 입증하는 좋은 사례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배우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런 배우자들의 면역체계는 예방접종에 상대적으로 더 낮은 반응(효과)을 보인다. 몇 년 전의 연구 결과다. 그들의 염증 수치는 더 높았고,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는 더 낮았다. 배우자의 질병이 상대방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증거는 이밖에도 적지 않다.

 

Q: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노인 부부들은 배우자가 아플 때 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

JKG: 노인 부부들은 오래 세월에 걸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신체적으로는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 20대에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끄떡없지만, 늙으면 면역기능이 뚝 떨어지고 노화에 따른 염증도 증가한다.

SW: 나이가 들면 사회적 네트워크의 규모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부부 관계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Q: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있나?

JKG: ‘개인 치료’와 반대 개념인 ‘결혼 치료’에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역시 결혼 문제 자체의 해결이다.

SW: 상대방의 관점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한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Q: 한 배우자가 아플 때 부부 사이의 긴장을 풀려면 지지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그 표현이 잔소리나 비판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SW: 배우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당신을 믿어요. 당신은 도전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라는 식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게 좋다. 공감을 얻는 것도 효과적이다.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과 따뜻함으로 감싸줘야 한다.

 

Q: 연구에서 터득한 것을 부부 관계에 활용했는가?

JKG: 그렇다. 우리 남편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배우자가 아플 경우 상대방에게 관심을 쏟는 것 못지않게, 본인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이혼은 불안감·우울증·스트레스·고독감 등을 일으키는 것 같다. 무엇이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나?

 

SW: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보다 혈압이 더 낮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독신 생활자들과 불행한 결혼 생활자들의 통증 수준이 똑같다. 앞의 두 연구에서,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후유증에서 곧 헤어난다. 하지만 대상자의 10~15%는 질병과 싸우고, 더 큰 건강 위험에 직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독감은 결혼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다. 미혼자들의 경우, 가족·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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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 검진, 남자도 합니다

    과거에는 웨딩검진, 결혼 전 검진이라고 하면, 검사를 받는다고 해도 결혼 전에 받는 검진이라는 이유로 직접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들만 받아야 하는 검사라는 편견이 강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받는 추세입니다. 남자는 어떻게 웨딩 검진을 할까요?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검진은 뭐가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웨딩 검진! 요즘은 결혼하기 전 반드시 거치는 절차이기도 한데요. 웨딩검진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건강한 결혼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받는 종합 건강검진입니다. 이를 통해 부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거죠. 예전에는 결혼 전 건강검진이라고 하면 보통 직접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들만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남성의 경우에도 웨딩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부부가 함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웨딩 검진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남성들도 성병, 불임, 전립선 검사 및 성기능 상담과 같은 항목이 포함된 검사를 기꺼이 받고 있죠. 물론 과거에는 웨딩 검진에 대해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혼 전 문란하게 행동했던 사람이 하는 검사라는 인식이 강했죠. 결혼 전 배우자와의 성생활이나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괜히 걱정이 되어 받기 꺼려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문제점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히 검사를 받고 치료를 통해 홀가분하게 결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요즘은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남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결혼 전 예비부부들이 남녀불문하고 서로의 전반적인 몸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그렇죠. 남성들이 하는 검사 항목은 크게 전염성에 대한 검사, 가임력에 대한 검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로 전파될 수 있는 그런 감염병이 있다면 그런 것은 미리 알아보는 차원에서 하는 전염성에 대한 검사는 세균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 검사가 있습니다. 에이즈, 매독, 헤르페스를 확인하는 것은 혈액 검사로 하고요. 또 성기 주변 피부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사마귀나 궤양성 병변을 체크하기도 합니다. 가임력 검사는 아무래도 결혼 후에 자녀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가임 파워를 검사하는 거죠. 남성이 임신을 잘 시킬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검사는 비교적 여성보다는 간단한 편입니다. 남성의 가임력에 대한 검사는 먼저 고환에 질환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있는지 문진부터 시작하는데요. 그다음이 남성분들이 가장 당황스러워하는 신체 검진 순서입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 바지를 내리고 검사를 하니 좀 뻘쭘하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신체검진은 성기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남자의 음경 크기나 휨, 음낭의 크기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이기도 하죠. 가장 중요한 정자 배출 능력을 체크하기 위해선 정액검사를 하는데요. 이때 성관계 후 금욕생활을 3~5일간하고 나서 검사를 해야 효과가 정확합니다. 초혼 및 초산 연령이 증가하면서 웨딩 검진은 남녀 모두 필수 결혼 준비 항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장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더라도 건강하게,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준비하려면 결혼 전 신체 상태를 점검하는 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니까요. 웨딩 검진을 받는 시기는 결혼 3~6개월 이전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치료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임신 지원 사업 차원에서 국가에서도 웨딩 검진 항목 일부를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비부부라면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 무료로 검사받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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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어른들의 연애 ‘나의 반쫙’

    유튜브에 실버 세대 연애 프로그램이 등장해서 화제인데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이유로 싱글이 된 시니어 출연자들이 숙소 생활과 미션을 수행하며 여생을 함께할 짝을 찾는 프로그램, '나의 반쫙'이 바로 그 주인공! 어떤 나이에도 사랑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 맞습니다. '연애 예능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데이팅 프로그램들이 그동안 선보였는데요. 풋풋한 채널A '하트시그널'부터 핫한 청춘들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솔로지옥'까지 주로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중에게 화제성과 재미를 선사해 왔습니다. '나는 솔로'에서는 40대 돌싱의 데이트까지 펼쳐져서 프로그램의 연령대가 대거 높아졌고요. 그리고 마침내 ‘나의 반쫙’이라는 제목의, 실버 세대가 주인공이 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지난 4월 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나이아가라'를 통해 등장! 사실 그동안 황혼의 연애는 노인들의 성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친 시니어들 입장에선 “이 나이에 창피할 것이 뭐 있냐”며 오히려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가 많은 것도 현실이고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성에 대한 욕구를 발산할 방법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니어들이 노년기에 성생활을 잘 이어가려면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삽입을 가정하면 노년기의 성관계는 남성의 발기가 전제되어야 하고, 나이 들수록 발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애무와 자극이 필요하니까요. 또 여성은 갱년기를 겪으면서 질 건조증, 성교 시 통증, 성 욕구 감소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나이가 든다고 사랑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온라인상에서는 또래와의 새로운 만남 기회가 적은 중년, 노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어른들의 연애, 어른들의 어른 연애 시그널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나의 반쫙’은 어떤 내용일까요? '나의 반쫙'은 '어떤 나이에도 사랑은 존재한다'라는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등장한 실버 세대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속에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싱글이 된 시니어 출연자들이 숙소 생활과 미션을 수행하며 여생을 함께할 짝을 찾는다고 하죠. 특히나 다양한 직업과 삶의 이력을 가진 '진짜 어른'들이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표현을 보여주며 시니어들만의 화끈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시니어 시청자들의 기대가 큽니다. ‘나는솔로’ 보다 리얼하고 ‘솔로지옥’ 보다 뜨거운 60대 싱글들의 내 [쫙] 찾기 프로젝트라고 하니까요. 최근 공개된 '나의 반쫙' 첫 티저에서도 일반인 남녀 출연자들이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 화끈한 코멘트, 직설적인 표현들이 여과 없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설마 꽁냥꽁냥? 하는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베일을 벗은 '나의 반쫙' 1화는 '평균 나이 60세 이상 시니어 러브스토리'라는 자막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죠. 참가자들은 마치 이십 대로 돌아간 것처럼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첫인상으로 1차 짝을 선택하는 눈치였습니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개그맨 지상렬, 배우 오현경이 스튜디오 MC로서 시청자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하는 '사이다 관전평'이 시청 포인트라고 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언제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 사랑을 찾기 위해 용기 있게 시니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시청자 또한 프로그램을 보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연애 예능의 붐 속에서, 실버 세대의 로맨스를 담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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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당신도 성욕 감퇴 장애(HSDD)?

    “남편이 싫은 건 아닌데 잠자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어쩌다 가끔 잠자리를 해도 전혀 흥분되지도 않고요” 혹시 당신이 바로 이런 상태라면, 성욕 감퇴 장애 증상(HSDD)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성욕 감퇴 장애 증상은 치료될 수 있을까요? 성욕도 없고, 정성껏 받는 애무에도 별 반응이 없다면, 성욕 감퇴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특히 이러한 증상은 30~40대 여성에서 문제인데요. 아직 여성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도 성생활에서만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에 본인이나 상대방에게 고민과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욕 감퇴 장애는 폐경한 여성이라면 더 많이 경험하게 되죠. 국내에도 이러한 성욕 감퇴 장애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죠. 의료업계에 따르면, 성기능장애로 치료기관을 찾는 사람 중에 반 이상이 성욕 감퇴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성욕 감퇴 장애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했다면, 최근에는 이 장애로 치료기관을 찾는 남자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의학에서는 이렇듯 성욕을 느끼지 못하거나 성욕이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를 성욕 감퇴 장애(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줄여서 HSDD라고 합니다. DSM-IV(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성욕감퇴장애는 성적 공상 및 성행위에 대한 성적 욕망이 지속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성적인 자극을 추구하는 동기가 거의 없고, 성적인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좌절감을 느끼는 정도가 약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성행위를 스스로 하고 싶지도 않게 되며, 단지 상대방에 의해서 성행위가 요구되었을 때만 소극적으로 응하게 되는 거죠. 성적인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요. 이런 이유로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부부관계나 이성교제 시 난관에 봉착하기 쉽습니다. 성욕감퇴장애는 흔히 성인이 되면 발생합니다. 보통 심리적인 고통,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문제로 성욕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부부간의 미움과 갈등이 가장 흔한 심리적 문제로 꼽힙니다.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를 만나지 못했을 때, 성관계 시 자신이 실수 없이 잘 해내야 된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때,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을 때도 성욕이 감퇴될 수 있죠. 물론 성욕이 없어진다는 것은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인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오랫동안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장기간 지속되는 성욕구 장애는 사춘기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심한 성적인 공포감이나 성적 학대를 경험했을 경우에도 성욕 감퇴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요. 성욕은 넘쳐서 사고를 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필요한 만큼 성욕이 생기지 않아도 괴롭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예전보다 성욕이 낮거나 자신이 항상 파트너보다 성욕이 낮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사실, 릴레이션십에 있어, 파트너의 성욕 수준에 만족한다면 의사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겠죠. 성욕 저하 문제에 대한 치료 옵션은 문제의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낮은 성욕이 새로 발병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 문제의 증상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성기능 장애의 종류별 치료 방법 진단은 설문 및 문진이 중요합니다. 먼저 비뇨기과 또는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호르몬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을 해서 정확한 질환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심리적인 원인이 문제라면, 정신과적 문제 해결과 호르몬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무엇보다도 올바른 성교육이 중요한데,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와 함께 성 파트너의 자발적인 참여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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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몸 패션쇼?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여성 모델이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작은 테이프 조각만을 착용한 채 올누드로 패션쇼 캣워크를 활보한다면? 그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2024 LA 패션위크에서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가 라이브로 알몸 패션쇼를 선보인 것! 최근 수년간 뉴욕, LA 패션 위크에서 알몸의 모델들이 신체 일부에만 테이프만 붙인 채 등장하는 패션쇼가 있어 이게 외설이냐? 패션쇼가 맞냐?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몸 패션쇼를 주최한 브랜드는 마이애미에 본거지를 둔,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가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린, 골드, 브론즈 색조의 반짝이는 메탈릭을 포함하여 모든 색상의 테이프로 만든 의상을 선보였는데요. 각 디자인에는 다양한 모양, 크기, 색상의 테이프 조합을 사용하여 다양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글래머한 몸매의 여성들이 성기 부분만 테이프 조각으로 살짝 가린, 비키니 수영복보다 훨씬 더 노출이 심한 의상이 과연 옷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일반 대중들은 물론이고 패션 평론가들조차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렇게 과감하다 못해 선정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려면, 이 브랜드를 론칭한 디자이너 조엘 알바레즈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맥심, 플레이보이 잡지 화보를 촬영하던 포토그래퍼 출신인데요. 잡지 화보 작업 중 우연히 테이프 롤을 건네 붙여달라고 요청한 모델의 사진을 촬영해 주면서 테이프가 섹시한 화보 모델이나 클럽 스트리퍼 댄서들에게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바디 테이핑 기술이 '몸을 칭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깨닫고,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게 된 거죠. SNS나 유튜브를 통해 그가 테이프 아트로 연출한 모델들의 화보는 점차 입소문을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1인치 및 2인치 바디 테이프의 각 롤은 길이가 10야드(30피트)이고, 완전히 무독성이며 피부 뒤에 접착제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바디수트 디자인을 얻으려면 약 2롤의 테이프가 필요하고, 테이프의 양은 디자인에 필요한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일종의 바디 테이프 아트로 모델의 몸에 다양한 테이프 색상과 모양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만드는, 말 그대로 ‘내추럴 바디수트’입니다. 브랜드 컨셉 상 전신 노출이 필수이므로, 핫한 바디를 소유한 미녀에 의존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죠. 남자들이 아름다운 여자의 노출 화보를 즐겨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브랜드는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모집, 맞춤형 테이프 작업을 통해 패션쇼 모델로 데뷔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성인 잡지 포토그래퍼 출신인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에 노출 화보 촬영을 통해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여성들을 비즈니스에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었죠. 한편 디자이너 알바레즈는 온라인으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테이프를 판매 중입니다. 단순한 검은색 테이프의 경우 9.99달러부터, 보다 다채로운 롤의 경우 29.99달러부터의 가격입니다. 또한 웹사이트 전용 금속 스파이크 컬렉션을 판매하여, 집에 있는 사람들이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더욱 화려한 룩을 재현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는 여성 모델들이 알몸 상태로 중요 부분만 가리고 출연하는 선정적인 패션쇼 컨셉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패션쇼 티켓을 고가에 판매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패션쇼 가격은 일반 입장료가 75달러부터 시작하고, VIP 백스테이지 체험의 경우 최대 999달러라고 하니, 대단한 상술을 선보이고 있죠. 과연 블랙 테이프 프로젝트 의상을 집에서, 비치에서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는 물론 궁금하긴 합니다. 혹시 침대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기 위한 섹슈얼 코스튬 수트로 준비하는 커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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