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팟 아니어도 오르가슴 느낄 방법 많다"

미국 18~94세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삽입성교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최근 여성 성감대 지스팟(G-spot)이 해부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기사링크-지스팟, 해부학적으로 없다)가 나온 가운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다른 경로들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에이스팟’(A-spot) 이라는 성감대다. 지스팟은 질 앞면에 있는 부위다. 이에 비해 에이스팟은 자궁 안의 전원개(anterior fornix) 부위로, 자궁경관과 방광 사이의 성감대를 뜻한다. 여성들이 이 부위에서 과연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이 부위가 바로 자궁경부인지를 둘러싸고 일부 논쟁이 일고 있다. 성관계 상담사 에바 카델은 민감한 그 조직 부위가 자극받을 때 윤활작용을 하는 것으로 본다.

 

삽입성교가 아니어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클리토리스 자극은 오히려 삽입성교보다 오르가슴에 효과적이다. 미국 18~94세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삽입성교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클리토리스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한 여성은 37%에 달했다.

 

유두도 대표적인 성감대 중 하나다. 유두를 자극할 때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같다. 음부만큼 큰 절정에 도달할 수 있는 오르가슴 버튼인 셈이다. 이밖에도 항문이나 입, 귀 등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상상만으로도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다.

 

성관계 및 부부관계 치료사인 신디 다넬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한 가지 방법만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르가슴은 뇌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고, 그 다음에 마음속에서 별도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생리학적으로 적절한 부위를 모두 자극하더라도 성관계의 진행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오르가슴을 일으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성 전문가들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는 팁’으로 기대감 없애기, 메인 이벤트 이전에 성관계 생각하기, 정신집중 방해 요소의 제거, 책·영화 등 멀티미디어 활용, 바이브레이터 사용 등을 꼽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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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댓글 살펴보니…싱글남 중 '비자발적 솔로' 상당수

    사회·경제적 이유로 국내에서도 결혼을 못한 채 미혼으로 지내는 젊은 남녀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상당수 남성들은 신체적·정신적 결점 등을 이유로 미혼을 유지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프로스 니코시아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남성들은 왜 미혼으로 남아 있나’를 주제로 한 글을 올리고, 이에 반응을 보인 남성 약 6,800명의 댓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들이 미혼으로 남아 있는 주요 이유에는 43가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스스로 원해서 미혼을 선택한 게 아니며, 한두 가지 결점이 있고 이를 보완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미혼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이 미혼으로 남아 있는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선두를 차지한 것은 볼품없는 외모· 작은 키 등 바람직하지 못한 신체적 특성, 대담하지 않는 등 성격 특성이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메네라오스 아포스톨로우 교수는 익명성 덕분에 ‘레딧’ 이용자들의 댓글에서 남성들의 솔직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예컨대 “아주 못생기고 끔찍한 유전자로 저주 받았기 때문”이라거나 “자신감이 중요한데, 난 도무지 안 돼” 또는 “여자들에게 말을 걸 땐 내 IQ가 40정도로 떨어져”라는 식의 댓글이 꽤 많았다. 여성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직설적인 표현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댓글을 단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심각한 남녀 관계에 관심이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는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 때문에 남녀 관계에서 방해를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이밖에 기회가 없어서,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 성적인 문제 때문에, 약물 중독 탓에, 신체적·정신적 결함 때문에 미혼으로 남아 있다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아포스톨로우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현대 데이트 시장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현대의 결혼 시장은 산업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현대 사회에선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버젓한 가장이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 현대의 미혼 남성들은 신부감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의 여성을 유혹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아포스톨로우 교수는 “남성들이 여성을 잘 유혹하기 위해선, 첫 인상을 좋게 하고 에티켓을 잘 지키는 등 매력 있고 반듯한 신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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