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적 견제할 때 가십 이용한다(연구)

여성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관심을 돌리는 전술의 하나로 험담을 활용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은 주로 남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을 퍼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오타와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7~30세 이성애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인 경쟁에 대한 태도와 험담의 가치’에 대한 3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관심을 돌리는 전술의 하나로 험담을 활용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 연적(사랑 경쟁자)의 사생활을 헐뜯는 험담을 퍼뜨리지만, 여성들이 특히 그 정도가 심하다”고 분석했다. 동성의 다른 사람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참가자들은 편한 마음으로 험담을 할 확률이 높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자들보다 이런 범주에 속할 확률이 높으며, 이는 여성들이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성들이 험담을 할 때는 경쟁 상대의 업적·경력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다른 여성의 외모를 거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경쟁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경우, 험담의 사회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여성들이 자주 활용한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나쁜 소문을 퍼뜨리길 좋아하게 되는 데는 진화론적 요소가 깃들여 있으며, 이는 적절한 짝을 고르기 위한 선천적인 전략의 일종이라고 믿는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애덤 데이비스 오타와대 교수는 “험담은 경멸적인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여성의 성적 고정관념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짝짓기 경쟁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성격의 결함이라기보다는, 대인관계에 필수적인 것이며 고도로 진화된 사회적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에 비춰 볼 때, 치료사·상담사·교사 및 기타 전문가를 비롯한 소문을 퍼뜨리는 험담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믿는다. 험담은 삶의 한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나쁘고, 음란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진화 심리학’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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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왜?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성관계 후 알레르기는 정액 또는 합성고무 라텍스 등에 대한 인체의 반응 때문에 생기며, 어지럼증·통증·후끈거림·호흡곤란 등 각종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성관계 도중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호흡곤란·심박 수 증가·땀 등 일부 증상이 정상적인 성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날로 악화돼, 성생활에 계속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튜브 ‘섹스플러네이션’(Sexplanations) 시리즈의 진행자인 임상 성과학자 린제이 도에 따르면 성관계 후 알레르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즉 쌕쌕거림(천명)·가려움증·두드러기·질 후끈거림(작열감)·부기(종창)·가슴통증(흉통)·구토·설사·물집·의식상실 등 각종 증상을 나타낸다.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으로 자칫 잘못 알기 쉬운, 성관계 후 알레르기의 전형적인 증상 7가지를 소개한다. 1. 새로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 후 알레르기 증상 여성이 새로운 파트너와 첫 관계를 맺은 뒤 알레르기 증상을 겪을 경우, 이는 그 남성의 정액에 ‘정액 플라스마 과민증’(SPH)을 보여 발생했을 수 있다. 린제이 도는 유튜브 영상에서 “체액 내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통증과 후끈거림(작열감)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두드러기·부기·가슴통증·호흡곤란·어지럼증·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SPH는 미국 여성들의 경우 2만~4만 명당 1명꼴에서 나타날 정도로 드문 편이다. 해당 여성들은 속히 전문의와 상의하고, 성관계 때 콘돔을 반드시 착용해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정액을 차단해야 한다. 2. 일부 남성들의 사정 후 이상 증상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남성은 사정 후 자신의 정액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이른바 ‘오르가슴 후 질병증후군’(POIS)이다. POIS는 사정을 한 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즉 콧물·충혈·눈 가려움증·근육통·인후통·두통·피로·발열·인지장애·말하기 곤란 등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미국 툴레인대 연구 결과(2017년)에 따르면 POIS가 2002년 규정된 이후 보고된 발병 사례는 50건에 불과하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3. 콘돔 사용 후 후끈거림 또는 가려움증 미국 라텍스알레르기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약 300만 명이 라텍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합성고무 라텍스는 콘돔·글로브·섹스토이 등의 재료 등으로 널리 쓰인다.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조너선 쇼퍼 교수(산부인과)는 라텍스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질 자극·후끈거림·가려움증 등이라고 밝혔다. 라텍스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한 뒤 1주일 내에 1~4일간 증상을 보이지만,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하거나 아예 성관계를 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사라진다면 라텍스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라텍스 외에 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카세인(유유 속 단백질), 콘돔을 덜 끈적거리게 해주는 건조분말,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는 파라벤, 콘돔 윤활제 등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4. 새로운 윤활제를 쓴 뒤의 불쾌감 풍미 등을 앞세워 요란하게 광고하는 윤활제에는 인체 시스템이 좋아하지 않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인체를 자극할 수 있는 성분으로는 진통제 성분인 벤조카인·리도카인, 흥분제 성분인 L 아르기닌, 방부제 성분인 아질산염, 살정제 성분인 노녹실-9 등을 꼽을 수 있다. 윤활제의 글리세린 성분도 알레르기 반응이나 효모 감염을 일으켜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5. 피임법을 바꾼 뒤 각종 증상 나타나 유타대 의대 커티 파커 존스 교수(산부인과)는 “피임법에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그건 호르몬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피임 호르몬은 자신의 호르몬과 비슷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의 경우는 예외다. 그 흔한 예로는 오토 에브라 피임패치의 접착제, 피임약의 결합·염료제, 피임 주사의 액체, 누바링의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넥스플라논 임플란트의 황산바륨 등을 들 수 있다. 6. 성관계 이전의 일상생활 패턴을 바꾼 뒤 자극 느껴 성관계 이전에 먹은 음식과 약물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샤워 때 쓴 비누, 마사지 오일 등도 피부 등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자극을 줄 수 있다. 7. 외상 후 통증 또는 발진 어떤 경우 성교통 또는 성관계 중 불쾌감은 ‘생식기 방어기능’이라는 생리현상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반응이다. 면역시스템은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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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여성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왜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집착할까? 과학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는 것을 오랜 진화의 결과로 설명한다. ▷ 직립 보행 이후 가슴으로 성적 신호 보내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는 저서 《벌거벗은 여자》에서 인간이 직립 보행하면서 가슴으로 성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동물의 경우 성적 신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성기가 있는 엉덩이 부근이다. 그런데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엉덩이 아래쪽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자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해 두 개의 반구 모양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 뇌에서 유두와 성기는 같은 역할 뇌의 감각 피질 연구에 의하면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면서 여성도 달라졌다. 2011년 미국 럿거스대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 저널’에 여성의 유두와 성기의 감각이 뇌의 같은 곳에서 처리된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연구진들은 23~56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들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 안에서 스스로 질과 음핵, 유두를 자극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질과 음핵의 자극은 각각 뇌의 다른 곳에서 처리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유두를 자극하면 fMRI 영상에 가슴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뿐 아니라 질이나 음핵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도 활성화됐다. 유두가 성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는 행동이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미국 예일대 클레란 포드 교수는 저서 《성행위의 양식》에서 부족마다 선호하는 가슴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부족 13곳 중 9곳에서는 큰 가슴을 선호했다.반면 아프리카의 아잔데족과 간다족은 길고 늘어진 가슴이 가장 매력 있다고 여겼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과 남태평양의 마누스족은 똑바로 세워진 반구형 가슴을 선호했지만, 큰 가슴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도록 진화했지만, 환경에 따라 집착의 형태가 제각각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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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에게 매력 느끼는 표정, 남녀 다르다(연구)

    남성은 행복한 표정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여성은 우수에 차거나 말수가 적은 남성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과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000명의 성인 남녀에게 다양한 표정을 담은 수 백 장의 이성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이성이 가장 성적으로 끌리는지 물었다. 사진 속의 이성은 활짝 웃는 모습부터 고개를 거만한 듯 들고 가슴을 편 모습, 고개를 못 들고 눈길을 피하는 모습 등 다양했다. 남녀가 직감적으로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상대에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우수에 차고 약간은 어두운 얼굴, 무언가 생각에 잠긴 얼굴, 고개를 들고 약간 잘난 척하는 얼굴이 끌린다고 답했다. 활짝 웃거나 행복한 모습의 남성 얼굴이 가장 끌림이 적다고 답했다. 결국 여성이 볼 때는 행복하게 미소 짓는 남성은 육체적으로 강하지도, 권력이 있어보이지도, 혹은 남자다워 보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여성들과 반대로 남성은 잘 웃고 행복한 표정의 여성에게 가장 이끌린다고 했다. 남성들은 다가가기 쉽고, 잘 받아주는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 뜻이다. 연구팀의 제시카 트레이시 박사는 “진화론적으로 여성은 자신감이 있고 우수에 찬 남성이 능력 많고 지위가 높아 아내와 자녀를 잘 돌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성적 매력을 포함한 웃는 얼굴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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