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생식기 감염, 남성 난임 부른다(연구)

독일 난임부부의 50% 이상이 남성에게 책임이 있으며, 그 중 6~10%는 비뇨생식기 감염 때문으로 밝혀졌다. (사진=shutterstock.com)


독일 난임(불임) 부부의 50% 이상이 남성에게 책임이 있으며, 그 가운데 6~ 10%는 비뇨생식기 감염 때문으로 밝혀졌다. 독일 유스투스 리비히 기센 대학교의 한스-크리스티안-슈페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성의 비뇨생식기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남성의 비뇨기계 감염과 염증 검사를 난임 부부의 기본검사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뇨생식기 감염이 남성의 생식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요약, 소개하고 진단·치료법을 권고했다.

 

남성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의 주요 원인은 성병 병원균 또는 요로 병원균(예 : 트라코마 클라미디아 또는 대장균)이다. 또 이 질환의 경우 혈류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을 고려해야 한다.

난임증 환자 대부분은 비뇨생식기 감염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고환·고환에 증상이 없는 염증 반응이 있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다. 고환은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생검에 의해서만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난임 여부의 검사를 위해 고환 생검을 받은 남성의 25%에서 증상이 없는 염증반응이 발견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만성 전립선염이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부고환이 감염됐거나 급성 염증을 보인 사례의 10%에서 사정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30%에서 정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고환이 감염됐거나 염증이 생긴 사례의 60%에서 고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정자를 만드는 기능이 영영 없어지는 고환 위축이 합병증으로 우려된다.

 

남성의 생식기에서 병원균이 검출될 경우 항생제 치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 같은 감염은 생식기의 면역 기능에 영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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