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 대행업체 '누드 청소부' 구인 논란
나체주의자 남성들을 주요 고객으로 둔 영국의 한 청소회사가 시급 45파운드(약 64,700원)의 ‘누드 여성 청소부’를 구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소재 청소회사인 ‘내츄리스트 클리너스’ (naturistcleaners.co.uk)사가 ‘최고급 누드 홈클리닝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페이스북에 구인광고를 올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홈클리닝서비스 회사의 오너인 라우라 스미스는 “고객의 대다수가 남성이기 때문에, 구인 중인 ‘누드 청소부’는 여성에 한해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누드 청소부들이 날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사 종업원들이 전형적으로 따분한 업무를 ‘가장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문구는 “개인 주택을 옷을 벗은 채 청소하는 ‘여성 누드 청소부’ 구함. 먼지 청소, 정리정돈, 진공 청소, 식물 물주기, 침구 정돈, 세탁기 사용, 옷 다리미질, 창문 청소 등 일체의 청소가 필요함”이라고 돼 있다. 이 광고 포스트는 여성들이 누드로 청소하는 이미지와 함께 실렸다.
페이스북에서 팔로워 900명을 둔 이 회사는 약 2년 6개월 전 런던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피터버러·서리·사우스포트 등 지역 광고를 활발하게 게재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회사 측은 “자사는 영국의 선도적인 나체주의 기업이자 누드 클리닝서비스 제공업체 중 하나”라며 “고객들은 취향에 맞는 누드 청소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누드 클리닝서비스의 비용은 처음 한 시간은 65파운드, 이후엔 추가 시간당 55파운드다. 회사 측은 이 비용이 20파운드를 할인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통상 작업복 차림의 청소부도 파견하며, 이 경우의 비용은 누드 클리닝서비스의 50% 이하다. 회사 측은 여성 청소부를 ‘주변에 있으면 기분이 아주 좋은 아름답고, 재미있고, 지혜로운 여성’이라고 묘사했다.
사이트의 한 블로그 포스트는 “누드 클리닝서비스로 여성청소부를 고용하면 독특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고, 이 서비스를 받은 뒤엔 일주일 내내 얼굴에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소름이 끼치고,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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