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미생물 발견

자궁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미생물군 유전체' 가 여성의 생식기관에서 발견됐다. (사진=shutterstock.com)


자궁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미생물군 유전체’(microbiome)가 여성의 생식기관에서 발견됐다. 이 미생물들은 여성의 몸에 암이 숨어 있을 경우 경고신호를 보낼 수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여성의 생식기관 내 미생물을 조사한 결과 정상인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미생물들을 자궁암 환자에게서 발견했다. 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가장 흔한 유형의 부인과 암이다.

 

그러나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최근 ‘게놈 의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자궁내막염의 원인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인간의 미생물이 다른 유형의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예컨대 박테리아의 일종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자궁적출술을 받을 예정인 백인 여성 31명을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17명은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받았고, 4명은 자궁내막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내막증식증으로 진단됐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이유로 자궁적출술을 받고 있었으며, 암이나 암 발병 전이 아니어서 대조군으로 활용됐다.

 

의과 전문의들은 수술 중 면봉으로 여성들의 질·자궁경부에서 표본을 채취했으며, 수술 후에는 여성들의 자궁·나팔관·난소 등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암이나 자궁내막증식증을 가진 여성 환자들의 자궁에서 아토포비움 바지내(Atopobium vaginae)·포르피로모나스(Porphyromonas) 등 2종의 박테리아가 대조군의 여성들보다 유의하게 더 많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 이 미생물은 자궁내막암이나 자궁내막증식증 환자들의 질에서도 대조군의 여성들보다 더 많이 발견됐으나, 관련성은 썩 밀접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또 질의 수소이온농도(pH)가 높은 여성들의 경우 생식기관의 미생물과 자궁암 사이의 관련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생물 2종이 자궁내막암의 발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토포비움 바지내(A. vaginae)가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생식기관의 세포를 포르피로모나스(Porphyromonas)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가정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세포가 파괴하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이기 때문에, 백인 외 다른 인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해야 한다. 연구 내용을 보완하면 과학자들이 미생물을 이용해 자궁암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메이요 클리닉의 마리나 발터-안토니오 조교수는 “생식기관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을 변형하면 자궁암 예방법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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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가운데 ‘합법’은 25개국, 합법은 아니지만 정부가 특별한 규제를 하지 않는 ‘비범죄’ 4개국을 포함해서 ‘제한적 합법’이 7개국, 불법은 2개국입니다. 인터넷 여론 조사 및 토론 사이트인 프로콘(procon.org)이 세계 100개국을 조사했더니 합법은 49개국, 불법은 39개국, 제한적 합법은 12개국이었습니다. 네 가지의 경계에 있는 나라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불법 국가에서도 ‘목숨을 걸고’ 성매매가 이뤄집니다.  대표적 성매매 합법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등입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특정한 나이 이상의 성매매만 허용하며 성 근로자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정기검진, 사회보험 등도 해당합니다.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선 집창촌을 허용하자 마약, 인신매매, 성폭행, 살인 등의 강력범죄가 44% 줄어들었고, 80만 달러의 세금을 더 걷어 들였으며, 종사자의 대우도 개선됐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영국,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 뉴질랜드 등은 합법은 아니지만 단속도 안하는 ‘비범죄국’으로 분류됩니다. 불법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 동구권, 아프리카 국가가 해당합니다. 미국은 네바다 주 일부 카운티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유곽을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는 불법입니다. 호주도 빅토리아 주 외에는 불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예멘 등은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제한적 합법인데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캐나다 등이 해당합니다. 성 근로자는 처벌하지 않고 성구매자만 처벌합니다. 아차! 프랑스도 지난해 격렬한 반대 속에서 합류했지요?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성매매 정책이 다른 것은 그만큼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이겠죠? 2016년 3월 헌법재판소가 ‘성매매 특별법’ 합헌 판결을 내릴 때에도 재판관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매매 특별법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의 두 가지를 아우르는 것인데 당시에는 뒤의 법의 성매매 대상자 처벌 조항인 21조 1항만 심리해서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다수 의견은 “성매매 근절로 확립하려는 사회 전반의 건전한 성 풍속과 성도덕이라는 공익적 가치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견줘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면서 “성을 판매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문화적 구조와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합헌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조용호 재판관은 “성매매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며 전부 위헌 의견을 냈지요. 조 재판관은 “(해당 조항이)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만을 처벌해 가진 자들의 값비싼 성매매, 축첩행위나 외국인 상대의 현지처 계약 또는 스폰서 계약 등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불특정의 소시민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만을 처벌하고 사회적 망신을 주는 결과를 초래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이수, 강일원 재판관은 “성매매 여성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위헌 의견을 냈습니다. “성판매 여성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성매매 자체의 근절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성판매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억압과 차별, 착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재판관은 성구매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성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성매매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지요? 성매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하지요? 어느 나라에서도 성매매는 있었고, 많은 나라에서 골칫거리입니다. 성도덕을 중시하는 유교의 시조인 공자도 성매매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공자가 야합소생으로 태어났다고 기록돼 있지요. 60대의 늙은 군인인 숙량흘(叔梁紇)과 10대의 안징재(顔徵在)가 야합(野合)한 결과라는 것인데, 야합은 비정상적 성관계를 뜻하는 말로 주로 쓰였습니다. 공자는 어릴 적 제기(祭器)를 갖고 놀았다고 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안징재가 무당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유학자도 있지요. 역사학자들은 고대엔 무당이 성매매의 당사자라는 데 대체로 동의합니다. 성매매가 절대적 악이 아니고, 공자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성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성매매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중국 기록에 따르면 부여가 사창(私娼)을 인정했고, 고구려는 성 개발 풍조가 강해서 유녀(遊女)라는 직업이 성매매를 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역사에서는 기생뿐 아니라 색주가(젊은 여자를 두고 술과 함께 몸을 팔게 하는 집. 또는 그곳에서 몸을 파는 여자), 화랑유녀(술과 함께 몸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기생, 색주가 따위의 여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당패, 들병이(주막에서 동이 술을 떼어다 길손들이 많은 길목에서 낱잔으로 팔면서 추파를 던지다가 몸을 파는 여성), 통지기(반찬을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하녀가 밥통을 들고 거리에 서 있으면 한량패들이 수작을 걸어 쉽게 오입을 할 수 있었음) 등 다양한 성매매 직업이 등장합니다. 조선시대 일본인들의 거주 지역이었던 왜관에서도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1687년 숙종 때 이명헌은 처와 딸, 여동생을 남장시켜 왜관으로 보내 3년 동안 성매매를 한 죄로 극형을 당했습니다. 2년 뒤 일본인과 성매매를 했던 여성 5명이 목이 잘린 기록도 있습니다. 1902년 부산 완월동에 일본 공창이 만들어지고 일본인과 조선인 등이 함께 성매매를 했고 이 사창가는 지금까지 흔적이 있지요. 일제점령기에 공창에서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졌고 해방 이후에도 윤락행위 방지법이 생겼지만 ‘특별한 이유’로 특정지역의 성매매가 방조됐습니다. 특히 미군 기지의 성매매를 담당한 성 근로자는 양공주, 양갈보라는 멸시 속에서 외화벌이의 주역 역할을 했죠. 매매춘 문제가 뜨거워진 것은 2000년 우리나라 첫 여성 총경인, 서울 종암경찰서의 김강자 서장이 우리나라 사창가의 대표선수 격이었던 ‘미아리 텍사스촌’을 단속하면서입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성매매 특별법’을 제정해서 단속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2008년 이중구 동대문서장이 장안동 퇴폐 마사지 업체를 대상으로 ‘제2차 성매매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성매매는 사라지지 않고, 주택가와 도심으로 침투하는 ‘풍선효과’가 생겼습니다. 김강자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는 요즘엔 ‘성매매 특별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락녀의 현실을 체험한 뒤 생각이 바뀐 것이지요. 일반인의 오해와 달리 그가 성매매의 전면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계형 성 매도자를 형사 처벌하는 것은 과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성소수자에게는 욕구 해소기회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 룸살롱이나 호텔형 마사지 업체 등서 유흥과 사치가 맞물린 성매매는 단속해야 합니다.” ‘성매매와의 전쟁’ 이후 집창촌은 파편화돼 번져갔고 키스방, 포옹방, 귀청소방 등 다양한 형태의 성매매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성매매 권유가 넘치고 넘칩니다. 성매매 현황에 대한 신뢰할만한 통계도 부족합니다. 한국여성개발원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매매 비용이 2007년 기준으로 14조원이고 GDP의 1.6%에 해당한다고 하지만, 근거에 대해선 논란 중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성매매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가짜 응답’을 가려내지 못하는 설문통계여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지요. 국제 지역정보 사이트인 월드아틀라스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성매매 지출 규모가 29만원으로 스페인(65만원), 스웨덴(51만원)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의 메트로 신문은 “성매매가 불법인 한국이 각종 통계에서 10위 이내에 오른 것은 눈여겨볼만한 일”이라고 지적했지요. 대한민국 성매매 여성의 해외 진출은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2013년 보도처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서는 한국을 ‘대표적 성매매 수출국가’로 분류합니다. 외국 언론에 한국인 성매매조직을 검거한 기사가 나서 동포들의 낯을 뜨겁게 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일본에서는 20대 여성의 비자 여건이 까다로워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유사성행위는 합법이지만 삽입성교는 불법입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동남아로 원정 매춘을 가서 속인주의(屬人主義) 원리에 따라 귀국 후 형사 처벌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밝히는 민족인가요, 아니면 비현실적 규제가 일탈을 낳는 걸까요? 최근 변종 성매매라고 할 수 있는 ‘스폰서 문화’의 확산도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여성의 성과 남성의 재력이 교환되는 것이지요. 대한성학회의 한 임원은 “재력이 있는 남자는 몇 명을 스폰서하면서 섹스를 즐기고, 미모에 자신이 있는 여성 또한 몇 명을 상대하면서 삶을 즐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신에 가난하거나 잘 생기지 못하거나, 둘 다인 소심한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성의 불평등이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성인 인구의 1/4이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섹스 경험이 30% 이상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요. 성매매는 난제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찬성 쪽은 범죄 감소, 공공보건의 이점, 증세, 가난 해결, 성 근로자들의 안전성을 위해 성매매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매매는 인간의 선택권이라는 주장이지요. 반대쪽은 오히려 성병이 확산되고, 국제적 인신매매가 횡행해지며 무엇보다 성을 사고파는 것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여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성매매에 대한 시각이 다양합니다. 위의 표는 조국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때 정리한 것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디에 속하나요? 성매매의 영역이 합법과 불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2년 새 두 사례에서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성매매 합법에서 성매수자 처벌 국가로 돌아섰습니다. 성 매수자는 적발되면 첫 회 1500유로, 두 번째 3500유로의 벌금을 내지만 성 매도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이유가 의미심장합니다. 프랑스에선 매춘여성의 90%가 외국인인데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매춘여성 노동조합인 STRASS는 “성매매 여성이 좀 더 음성적으로 활동하면서 건강과 안전에서 위험해진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1947년 매매춘을 금지한 뒤 화대가 올라가고 성병이 크게 늘었다는 근거를 대면서 말입니다. 또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성매매를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고 성매매를 규제하는 법을 폐지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정책을 채택해서 많은 여권론자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엠네스티는 성 근로자의 인권을 고려해서 합법화 대신 비 범죄화를 권고하며 다양한 보완장치를 붙였지만 비난의 소용돌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성매매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 전문가나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소수 권력자들이 성매매 규정을 정해서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두 가지 극단 사이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원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매매의 범위가 장애인을 포함해서 모든 남녀에게 해당하는지, 모든 유사성행위를 포함하는 것이 합당한지 등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간통법이 사라진 지금 ‘스폰서 문화’를 어떻게 봐야 할지, 원하지 않는 섹스리스 성인의 구제책에 대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하겠지요. 국민의 행복에 가장 바람직한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요? ☞ 관련기사: '섹스 아고라'를 열며… ☞관련기사:  [섹스 아고라] '포르노 합법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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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대 섹스 뉴스

    1. #metoo 성폭력 고발 캠페인 열풍 지난 10월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metoo’(나도 당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국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이 해시태그를 달며 성폭력 사례를 고발하고 공유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2. “내 자궁은 나의 것” 낙태죄 폐지 찬반 논란 낙태죄 폐지를 지지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가 임신중절 실태조사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낙태죄 폐지에 대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는 여성계는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생명경시 풍조를 우려하는 종교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헌법재판소는 현재 낙태죄 위헌법률심판을 진행 중이다. 3. 군형법 제92조6항 폐지 논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군대 내에서 합의에 따른 동성 간 성적 관계까지 처벌하는 내용의 군형법 제92조 6항을 폐지하는 ‘군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찬반양론이 뜨거웠다. 현재 군형법 제92조 6은 ‘군인, 군무원, 사관생도 등을 대상으로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수 기독교에서 거세게 반발했지만, 법무부는 개정안을 검토하겠다는 보고서를 UN에 제출했다. 4. 충북 제천 누드 펜션 논란 지난 7월 충북 제천에서 자연주의 ‘누드 동호회’ 회원들과 지역 주민이 마찰을 빚은 것이 큰 화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동호회 운영자는 펜션을 매각 처분했다. 이와는 상반되게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9월 나체주의자를 위한 ‘누드 공원’이 개장했다. 11월에는 나체로 식사를 하는 ‘누드 레스토랑’도 문을 열었다. 5. 청소년 ‘쾌락통제법’ 헌법 소원 청구 소셜 벤처기업 인스팅터스가 지난 5월 ‘쾌락통제법’이라 불리는 청소년 보호법 제58조 3호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청소년은 일반 콘돔은 살 수 있지만, 돌기가 있거나 사정을 지연하는 등의 ‘특수 콘돔’은 살 수 없다. 성민현 인스팅터스 대표는 “콘돔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 콘돔 사용이 줄게 되면서 청소년 건강을 해치고 원치 않는 임신이 늘어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6. 명품 성인용품 제쥬, 잘로 한국 본격 상륙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성인용품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의 명품 제쥬와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잘로도 명품 성인용품 할인몰 바디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에는 한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명품 브랜드 간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7. 생리대 유해 논란, 생리컵 국내 출시 일부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되면서 생리대 유해물질 전 성분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식약처는 유해물질 84종을 조사해 인체 위해성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생리대의 대체제로 생리컵이 주목받았다. 식약처는 생리컵 ‘페미사이클’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이 생리컵은 내년 1월 시판될 예정이다. 8. ‘성애문학 선구자’ 마광수 교수 별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 등 ‘야한 문학’으로 세간의 화제를 일으켰던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지난 9월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마 교수는 쾌락주의적 사상과 노골적인 화법으로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오가며 오랜 시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정년 퇴임 후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9. ‘VR섹스’ 시대 개막 바야흐로 ‘VR섹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 최대의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를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VR과 연동되는 섹스토이를 속속 내놓고 있다. 포르노 제작 업체 바도잉크 VR은 성교육 업체와 제휴해 ‘여성용 VR 성교육 포르노’를 만들었다. 지난 1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는 ‘성인용 VR방’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6월 바디로에서 선보인 ‘센스 튜브’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0. 동성결혼 합법화 물결 대만이 지난 5월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허용했다, 6월에는 독일 연방하원이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가결했다. 몰타와 호주도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에 합류했다. 호주 연방 하원은 압도적인 표차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가결했다. 전체 150표 중 반대표는 단 4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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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 심리적 요인 주목해야

    발기부전의 원인에는 심혈관 질환 등 기질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있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의 심리적 요인은 종종 간과되기 쉽고 치료하기가 더 어렵다고 심리학 전문가 데이비드 고메즈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밝혔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의 설명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는 뇌에 화학적·구조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개인의 성생활에 충격을 가한다. 성생활은 뇌의 일정영역과 신경전달물질의 통제를 일부 받는다.  따라서 기분 좋은 성관계를 가지려면 남녀 파트너가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발기부전의 심리적 요인과 관련된 질병은 우울증, 스트레스, 조현병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생활치료학회지(Journal of Sex and Marital Therapy)에 실린 발기부전의 원인에 대한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은 젊은 남성에겐 우울증이고, 늙은 남성에겐 혈관운동신경장애이다. 우울증은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애정행위와 성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를 매일 받으면 발기부전보다는 조루를 일으키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관리가 발기부전의 성공적인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는 ‘과잉 투쟁·도주반응’을 일으켜 심혈관 기능부터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으면, 발기부전을 남성발기부전치료제의 도움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조현병(정신분열증)과 PTSD는 질병 자체가 아니라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등 우울증치료제도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기분과 신체기능 개선 등 약물치료의 좋은 치료효과를 무시해선 안 된다. 약물치료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우선 상의하기 바란다. 만성적인 불안장애 환자는 ‘수행불안’ 때문에 발기부전을 겪을 수 있다. 환자는 수치심과 죄의식으로 애정행위와 성교를 피하게 되며, 이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공황장애도 성기능을 떨어뜨리는데, 대화요법과 불안완화제를 처방받으면 불안증상을 줄이고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발기부전은 심혈관 질환 등 기질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잠재적인 심리 장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적절한 발기부전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올려주는 보충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적 요인이 결정적인 경우에는 결국 환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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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몸, 부끄럽지 않아요" 레드홀릭스 두 번째 누드아트 개최

    레드홀릭스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스테이라운지에서 폴리페몬 브레이크 누드아트 두 번째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존중과 사랑’이었다.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탐색과 존중 등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진정한 사랑을 의미하는 8장에서는 수백 송이의 꽃잎이 흩뿌려지는 가운데 남녀 배우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관객에게 역할을 부여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것. 관객들은 꽃잎을 뿌려주거나 디스플레이 기기를 비추는 등 공연의 한 장치로서 역할을 다했다. 연주자가 공연음악을 직접 연주하도록 한 것도 1회와 다른 모습이었다. 음악 전반의 디렉팅과 플롯 연주를 맡은 박은송 감독은 “음악이 배우들의 몸짓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한층 성숙해졌다. 현직 무용수라고 밝힌 배우 A씨는 “이 공연이 처음이 아닌만큼 긴장도 덜했고, 무대에서 더 많이 쏟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40분에 달하는 런닝타임 동안 거의 쉼없이 율동을 선보이며 몸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총괄 기획을 맡은 백상권 레드홀릭스 대표는 "전 석이 매진 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누드 아트를 정기 공연으로 만들어 2017년 하반기부턴 다양한 테마를 선보일 것” 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누드아트 공연 영상과 사진은 레드홀릭스 웹사이트(www.redholics.com)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⑲ '폴리페몬 브레이크' 누드아트 두 번째 공연 현장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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