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더 낳고 싶은데..." 둘째 갖기 어려운 이유

영국 부부 7쌍 중 1쌍 호소

두 번째 아이를 갖지 못하는 2차성 난임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 사진=shutterstock.com)


 

아이를 한 명 가졌다면 또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항상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아이를 갖지 못하는 2차성 난임 환자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선지가 보도했다. 영국 부부 7쌍 중 1쌍꼴이 2차성 난임(SI, Secondary Infertility)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할리 스트리트 난임(불임)클리닉 원장인 기타 벤카트 박사의 말을 인용해 “ 재임신을 1년 이상 시도하고 있거나 35세 이상으로 6개월 이상 시도하고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다음은 SI의 7가지 주요 원인과 대책이다.

 

1. 충분한 성관계를 갖지 않고 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있거나, 분만 외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성관계 때 통증을 느끼거나, 유아를 데리고 자는 경우 성관계를 많이 못 하는 게 보통이다.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성교 횟수를 체크하고, 배란 전후에 성관계를 주 2~3회 가져야 한다. 임신 체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우(GLOW) 등 임신 추적용 앱을 사용하거나 디지털 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2. 지나친 스트레스

옥스퍼드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임신 가능성을 12%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가 생존 모드로 들어가 난소로 향하는 혈류에 제한을 가한다. 침술과 마사지 등 반사요법, 그리고 요가 등으로 생식기관에 대한 혈액공급량을 늘려 주는 게 좋다. 이는 자궁 내벽의 두께를 늘려주며 배란을 잘하게 한다.

 

3. 출산에 따른 신체 변화

난산·제왕절개·계획출산은 물론 정상분만도 자궁감염을 일으켜 SI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왕절개는 자궁내막 유착증을 일으키고, 잔류 태반은 자궁에 상처를 일으켜 배란을 방해할 수 있다.

 

4. 음주 및 흡연

부모 4명 중 1명꼴이 첫 아이가 태어난 뒤 음주량이 늘었다고 인정하는데 이는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다. 술은 가임 능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체외수정(IVF)을 한 여성들에 대한 연구 결과, 이런 여성들이 1주일에 와인 세 잔을 마실 경우 가임능력이 66%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의 독성 물질은 난자의 성숙과 배란, 임신을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 고령화

여성은 한정된 난자를 갖고 태어나는데, 난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염색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불완전한 난자는 임신하거나 태아가 생존할 가능성을 낮춘다. 시간이 지나면 여성은 갑상샘의 활성도가 떨어지며, 이는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난임을 초래할 수 있다. 자궁내막의 조직이 복부로 옮겨가 있는 자궁내막증은 난소·나팔관 유착으로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30~40대 여성의 경우 자궁의 섬유종이나 양성종양으로 태아가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받을 수 있다. 또 전립선 감염·당뇨병 등 나이와 관련 있는 질병으로 남성 정자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성교통·이상 출혈·골반통 등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섬유종 등을 점검해야 한다.

 

6. 지나친 체중 증가

몸무게는 가임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도한 체중 증가는 배란 기능장애를 일으키거나 유산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도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은 체중 증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정자 생산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신에 이상적인 남녀 신체질량지수(BMI)는 20~25이다. 보스턴대 연구 결과, 1주일에 5시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여성은 주 1시간 미만 운동하는 여성들에 비해 가임 능력이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모차를 밀면서 하루 15분 조깅하는 여성은 171칼로리의 열량을 태운다.

 

7. 부적절한 음식 섭취

영양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등 암녹색채소, 연어·고등어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어류,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든 아보카도,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신진대사의 부산물로 생기는 유리 산소기(Free radicals)가 난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정성스레 조리한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남성의 가임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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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케이.
  • 소식 등 각종 절제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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