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혼전순결을 결함으로 인식

혼전순결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낡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사진=shutterstock.com)


혼전 섹스가 당연시되면서 결혼하기까지 순결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부적합자, 달갑지 않은 파트너로까지 취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프레드 킨데이 연구소가 ‘섹스 리서치’라는 저널에 ‘처녀성은 미덕을 잃어버렸는가?’ 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성경험이 없는 상태로 결혼을 하거나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하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던 혼전 순결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제 낡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동정을 유지하는 것은 발달 단계상 뒤처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아만다 게셀만 박사는 “혼전 금욕이 사회적 관습이었던 것에서 분방한 성관계 의식에 있어서 세대간에 큰 변화가 발견된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대학 ‘성과 문화 연구소’의 케인 라이스 소장도 “혼전 처녀성을 여성의 가치와 미덕으로 받드는 관념은 남녀 평등한 요즘 사회에서는 시대에 뒤처진 것이 되고 있다”면서 “섹스는 점점 더 감정적인 성숙의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이 아직 섹스 파트너나 연인 관계에서 얻는 삶의 경험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족 가치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룻 협회(Ruth Institute)’의 제니퍼 로백 모르스 회장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순결을 결함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고 난잡한 성행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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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난소에도 미생물군 있다(연구)

    자궁·난소 등 여성의 생식기관은 엄청나게 많은 미생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이들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하면 여성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발표된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과학자들은 질 속에 엄청나게 많은 박테리아(세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궁·난소 등 다른 여성 생식기관에 살고 있는 유기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과학자들은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을 연구한 결과, 6개 부위에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떤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건강한 여성들에게서 발견되고, 어떤 것들이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체내 미생물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규명하는 연구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새로운 유전적 도구들은 과학자들이 생식기 등 체내에서 표본으로 뽑은 미생물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컨대 질에서 발견된 특정 박테리아는 ‘항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질 크림’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질 미생물의 변화는 또한 요로감염증과 성병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연구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 속 미생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표본으로 추출했다. 또 난소에서 자궁으로 난자를 운반하는 나팔관과 내부에 점액이 있는 자궁 등 6개 부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좋은 박테리아와 같은 계열의 유산균인 젖산간균(Lactobacillus)이 질의 특정 부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전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생식기관의 다른 부위에서는 미생물 군집에 차이를 보였다. 자궁과 나팔관 내부의 점액에는 젖산간균이 거의 없었고, 슈도모나스(Pseudomonas) 계통의 박테리아가 훨씬 더 많았다. 연구팀은 또 박테리아 군집이 월경에 따라 변하며, 특정 박테리아가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자궁에 양성 종양이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자궁경부 점액에 락토바실러스 이너스(Lactobacillus iners) 균이 더 많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아이가 무균 환경에서 자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까지는 여성의 자궁과 태반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균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태반이 무균상태가 아니라는 보여줌으로써 그런 견해를 뒤집었다.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여서, 미생물이 여성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서는 미생물이 숙주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해야 한다. 인체의 다른 부위에 사는 미생물에 대한 종전 연구를 보면, 어떤 사람과 그의 체내 박테리아의 상호작용은 특정 신체활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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